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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꼬리표 떼고 홍대로…태광 체제 애경산업, 뷰티 체질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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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5. 25. 17:36

올리브영 팝업 열고 2030 소비자 접점 확대
홈쇼핑 의존 줄이고 MZ 브랜드 리빌딩
태광 인수 후 화장품 중심 전략 전환 본격화
애경산업 투에이지 팝업
25일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올리브영 매장 앞에서 'AGE20'S CAFE' 팝업이 운영되고 있다./정문경 기자
태광그룹 컨소시엄에 인수된 애경산업이 2030세대를 겨냥한 오프라인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열고 핵심 뷰티 브랜드 육성에 나섰다. 주력 채널이던 홈쇼핑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최대 H&B(헬스앤뷰티) 스토어인 올리브영에 입점하며 유통망 다변화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평가다.

25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스킨 퍼스트 메이크업 브랜드 'AGE20'S(에이지투웨니스)'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서울 홍대입구역 올리브영 인근에서 'AGE20'S CAFE' 무빙 팝업을 운영한다.

행사는 브랜드의 글로벌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 에센스 팩트 인텐스 커버'의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기념해 기획됐다. 넷플릭스 화제작 '킬잇' 출연으로 2030 세대에게 인지도가 높은 최미나수를 단일 모델로 발탁해 젊은 유동인구를 적극 공략한다.

이는 기존 홈쇼핑 채널 특유의 중장년층 타깃 이미지를 탈피하고, MZ세대로 고객층을 확장하려는 기조 변화로 풀이된다.

제품력 역시 글로벌 스탠다드와 MZ세대 소비 트렌드에 맞췄다. 2013년 첫 출시 후 누적 판매량 2억4000만개를 돌파한 이 팩트는 고체 파운데이션에 에센스를 71% 함유한 독자 특허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3 in 1 트리플 라떼'와 '3중 커버 핏 파우더'를 더해 지속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진출과 2030 가치소비를 겨냥해 성분도 재정비했다. 유럽 제한 성분인 휘발성 실리콘을 배제하고, 동물성 원료를 모두 제외해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을 마쳤다.

태광그룹 컨소시엄으로 인수된 후 애경산업은 2028년까지 화장품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중국 시장 및 홈쇼핑 채널 의존도를 대폭 축소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기존 화장품 사업부를 메이크업, 스킨케어, 퍼스널뷰티, 홈케어 등으로 세분화했다. 또한 채널 및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주도할 디지털 마케팅 전문 조직을 신설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태광그룹과의 사업적 시너지 창출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존 태광그룹의 유통 채널(홈쇼핑·T커머스) 활용을 넘어, 미디어와 커머스에 기반을 둔 새로운 유통 모델 발굴을 추진 중이다.

B2B 소재 산업 중심이던 태광그룹이 B2C 소비재 기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애경산업의 뷰티 기술력과 제조 인프라가 핵심 사업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력을 지닌 새 주인을 맞이한 애경산업이 공격적인 마케팅과 리브랜딩을 통해 2030 고객 유입을 이끌어낸다면 사업 구조 변화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며 "홈쇼핑 중심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전략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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