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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송팀장 “제 팔란티어 영상 베껴”…구독자 276만 신사임당 AI 카피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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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5. 22. 11:04

송팀장
/송팀장 유튜브
투자 유튜버 송팀장이 276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을 상대로 "AI를 활용한 영상 무단 복제"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송팀장은 자신의 영상 구성과 표현, 개인 투자 정보까지 그대로 사용됐다며 유튜브 측에 공식 삭제 요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송팀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올해 1월 채널을 개설한 뒤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며 혼자 기획·촬영·편집까지 해왔다"며 "최근 제작한 팔란티어 관련 영상이 대형 채널에서 AI 방식으로 재가공돼 업로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가 된 채널로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을 직접 언급했다. 송팀장은 "반지의 제왕 이야기부터 9·11 테러,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 인큐텔, 마이클 버리와 램프 이야기까지 동일한 순서로 전개됐다"며 "비유와 표현 방식까지 거의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개인 투자 내역이 포함된 부분까지 그대로 사용된 점을 결정적 근거로 제시했다. 송팀장은 "영상에서 올해 1월 채널을 열고 시드머니 5억 원으로 시작해 10억5000만 원 규모가 됐으며 현금 2억2000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며 "신사임당 채널에서도 마치 자기 이야기처럼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유튜브 멤버십 명칭인 '보통주 주주', '우선주 주주' 표현까지 사용됐다며 "유튜버마다 직접 설정하는 멤버십 네이밍인데 동일하게 등장했다"고 말했다.

송팀장은 "AI로 영상을 대량 생산하면서 검수 과정에서 실수가 나온 것 같다"며 "이런 요소들이 일종의 워터마크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형 채널이 하루 수십 개씩 영상을 올리는 상황에서 AI 기반 복제 콘텐츠가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창작자들이 며칠씩 조사하고 구성한 콘텐츠를 '딸깍' 한 번으로 복제하는 환경이 계속되면 결국 유튜브는 카피가 카피를 낳는 쓰레기통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 유튜브 측에 해당 영상 삭제 요청을 접수했으며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저작권 검토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이해하지만 피해자 입장에서는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송팀장은 같은 날 '웅달책방' 측으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그는 "메일 하단에 신사임당과 함께 운영되는 채널이라고 적혀 있었다"며 "한쪽에서는 협업 제안을 하면서 동시에 다른 쪽에서는 AI로 영상을 복제해 올린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끝으로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며 어렵게 키운 채널인 만큼 애착이 크다"며 "창작자들이 계속 활동할 수 있는 유튜브 환경이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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