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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왕좌’ 품은 현대건설…5.6兆 압구정3구역 시공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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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5. 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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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투시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압구정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주요 건설사 간 한강변 수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은 이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고등학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진행된 입찰에 단독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뒤 이날 조합원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전체 조합원 3988명 가운데 2621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233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찬성률은 88.97%다. 반대는 156표, 무효·기권은 133표로 집계됐다.

압구정3구역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393-1번지 일대 현대아파트 1~7차와 10·13·14차, 대림아크로빌, 대림빌라트 등을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기존 3934가구를 최고 65층, 30개 동, 5175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시키며 총 공사비는 5조5610억원에 달한다.

압구정1~6구역 전체 재건축 사업비가 약 16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가운데, 3구역 단일 사업지만 전체의 3분의 1 수준을 차지한다. 압구정 재건축 구역 가운데 사업 면적과 기존 가구 수 모두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압구정 재건축 시장 주도권 확보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글로벌 건축설계사인 RAMSA 등과 협업해 3구역을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로봇 주차 시스템과 자율주행 셔틀 등 미래형 스마트 기술도 적용할 방침이다.

압구정 일대 시공사 선정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삼성물산이 공사비 2조1154억원 규모의 압구정4구역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오는 30일에는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이 맞붙는 압구정5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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