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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성파스님 “불 끄듯이 간절한 마음으로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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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5. 26. 10:21

종정 성파스님 하안거 결제 법어 내려
오는 31일부터 3개월 동안 하안거 진행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
24일 서울 조계사에서 법문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스님. 조계종은 5월 31일(음력 4.15) 병오년 하안거(夏安居) 결제를 앞두고 있다./제공=조계종
대한불교조계종의 여름철 집중 수행인 하안거(夏安居)가 오는 31일(음력 4월15일) 시작된다. 하안거 기간은 음력 4월 보름부터 7월 보름까지다.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은 하안거 결제(結制·안거의 시작)를 앞두고 26일 내린 법어에서 "참선대중은 마치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이 간절한 마음으로 정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파스님은 "산문 출입을 삼가며 화두참선에 전념함은 본래 구족한 마음자리를 분명하게 보기 위함"이라며 "이 일을 원만히 성취해야만 시주의 은혜를 갚고 중생을 위한 대비원력(大悲願力)을 실천할 수 있게 되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가랑비 간밤에 온 산에 내려/ 온갖 꽃 눈부시게 피었네/ 잔잔한 바람 먼 숲에서 불어오니/ 골짜기 가득 그윽한 향기 흩어지네" 라는 게송을 들어 정진 끝에 열리는 깨달음의 경지를 표현했다.

안거는 하절기와 동절기 각 3개월 동안 출가한 스님들이 한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불교는 다른 나라 불교계에 비해 안거 수행 전통을 잘 간직한 편에 속한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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