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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캐나다 잠수함 수주 막판 ‘총력전’…CANSEC서 존재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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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5. 26. 16:03

CANSEC 참가해 KSS-Ⅲ 경쟁력 집중 소개
캐나다 정부·산업계 호평 속 특수선 확대 분수령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2025년 캐나다에서 열린 CANSEC 내 전시 부스. /한화오션
2025년 캐나다에서 열린 CANSEC 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의 전시 부스. /한화오션
한화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인 'CANSEC 2026'에 참가하면서다. 최근 캐나다 정부와 산업계 전반에서 한국 잠수함 기술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는 방산을 넘어 에너지·우주 분야까지 계열사 차원의 협력을 확대해 현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6일 조선·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27~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CANSEC 2026에 참가해 잠수함과 함정 분야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 CANSEC은 캐나다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로 현지 정부와 군, 주요 방산업체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해 CANSEC에도 참가해 캐나다 초계잠수함 사업(CPSP)에 제안한 '장보고-Ⅲ 배치-Ⅱ(KSS-Ⅲ)' 잠수함을 선보였다.

CPSP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전시회는 사실상 마지막 수주전 무대로 꼽힌다. 캐나다 정부는 노후 잠수함 전력 교체를 위해 최대 12척 규모의 신규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70조원대로 거론된다. 현재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캐나다 현지에서는 한국형 잠수함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가격 경쟁력과 납기, 운용 안정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지 언론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자국에 입항한 우리 해군 최신예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Ⅲ·3000톤급)을 두고 성능과 기술력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캐나다 주정부 및 현지 조선소, 대학들과 접점을 넓혔다. 이번 CANSEC에서도 잠수함 기술력은 물론 공급망과 산업 전반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룹 차원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한화파워는 22일(현지시간) CPSP 사업 지원 일환으로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와 친환경 에너지 공동 연구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캐나다 우주 스타트업 리액션다이내믹스와 로켓 개발 프로젝트 협력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캐나다 사업이 단순한 잠수함 수주를 넘어 한국 방산 산업의 북미 시장 확대와 국가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국내 조선업계가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와 함정 건조 등 특수선 사업 확대에 나서는 가운데 이번 수주전의 상징성이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국내 조선·방산업계 전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프로젝트"라며 "상선 중심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특수선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 입장에서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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