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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새역사 쓴 정종진...“완성형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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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6. 05. 26. 16:05

통산 559승으로 최다승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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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559승으로 한국경륜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쓴 정종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정종진(20기·SS·김포)의 시대가 다시 열렸다. 끝나지 않은 질주에 관심이 쏠린다.

정종진은 지난 22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13경주에서 우승하며 한국경륜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559승을 쌓으며 종전 홍석한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승(558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에 이미 홍석한보다 무려 180경주나 앞서 역대 최단기간(613경주) 통산 500승을 달성했고 불과 1년여 만에 또 하나의 상징적인 기록을 작성했다.

정종진은 2015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시대를 열어 젖혔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경륜 최고 권위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이하 그랑프리)를 4연패했다. 다승왕과 상금왕도 여러 차례 휩쓸었다. 2022년 다시 그랑프리 정상에 오르며 그랑프리 5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 기록 역시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정종진과 임채빈의 맞대결에 쏠린다. 정종진과 임채빈은 현재의 한국경륜을 지탱하는 양대 산맥이다.

'황제'로 군림하던 정종진은 2020년 임채빈이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맞대결에서 밀리며 그의 그늘에 가려졌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정종진은 임채빈과 대등하게 맞서며 짜릿한 승부를 만들어냈다. 올 들어서는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대기록 달성으로 탄력을 받은 정종진이 임채빈을 넘어 다시 한번 왕좌를 굳힐 것인지가 남은 시즌의 최대 화두가 됐다.

정종진은 1987년생으로 올해 39세다. 체력이 중요한 경륜에서는 결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임채빈을 비롯한 젊은 강자들의 거센 도전 속에서도 자신만의 훈련 방식과 철저한 자기 관리, 완성형 경기 운영 능력으로 건재함을 입증하고 있다.

경륜 전문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정종진은 단순히 체력뿐만 아니라 경험과 경기 운영, 상황 판단 능력까지 모두 갖춘 완성된 선수"라며 "프로 입문 후 10년 넘게 정상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하다"라고 평가했다.

정종진이 1승을 추가할 때마다 이제 한국경륜의 역사가 새로 쓰이게 된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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