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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예상에도 시장금리 급등...대출이자 1년만에 1% 넘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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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6. 05. 27. 17:52

# 직장인 A씨는 급전창구로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하고 있는데, 최근 대출 만기 연장 안내를 받고 연장을 신청했다. 마통 적용금리는 4.9%였는데, 연장 이후 금리는 6.2%로 1.3%포인트 높아졌다. 연초 대비 시장금리가 0.6%포인트 올랐는데, 실제 대출금리는 2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번 금통위는 신현송 한은 총재가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리는 기준금리 결정 회의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후 2.50%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과 달리 지속 상승했다. 은행채 AAA등급 1년물과 5년물 금리는 연초 각각 2.7%대와 3.4%대였는데, 이달 26일 기준 3.4%대와 4.2%대까지 올랐다. 5개월만에 시장금리가 0.6%포인트에서 0.8%가량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 대출자가 느끼는 체감금리는 훨씬 높다. 신규 대출을 받거나 만기를 연장하는 경우 적용 금리가 6개월 사이 1% 넘게 뛰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금리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5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내 두차례 가량 금리를 올려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3.0%를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러한 전망은 시장금리를 더욱 끌어올리게 되고, 대출자들이 적용받는 금리 역시 천정부지 치솟게 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계부채가 2000조원에 육박하고 있고, 부동산대출과 신용대출 등을 더한 전체 가계대출 잔액도 1866조원에 이른다. 만기 도래로 적용 금리가 재산출될 경우 금융소비자들의 이자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증시가 호황을 나타내면서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에 나선 금융소비자들이 많은데,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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