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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부산 세계유산위 앞두고 바가지 경고…“푼돈 벌려다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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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5. 27. 14:41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개최 점검
"도시 이미지·관광산업 발전 해쳐"
이재명 대통령, 세계유산위원회 준비 보고회 발언<YONHAP NO-3479>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이 의장국인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린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숙박비 바가지와 불친절 문제를 강하게 경고했다. 국내 첫 세계유산위 개최를 앞두고 국제행사 준비뿐 아니라 부산의 도시 이미지와 관광 수용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유산위 개최 준비 현황 보고회에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때 숙박비 바가지 얘기가 다시 나오면 부산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나빠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부산에서 불거진 숙박비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부산은 이번에 BTS 공연과 관련한 숙박비, 소위 바가지 때문에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지고 있는데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관광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리스크도 함께 짚었다. 이 대통령은 "부산은 여러 가지 미래가 있는데 그중 관광 분야도 매우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며 "관광 산업 발전 가능성이 높은데 제일 장애가 되는 건 불친절, 바가지, 일종의 인종차별 이런 것들이 타격을 많이 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관광객이 늘어날 때마다 일부 업소의 바가지요금이나 불친절이 반복되면 도시 전체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유튜브 영상이 한 번 올라가면 순식간에 망가진다"며 최근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강원도 속초 시장 사례를 거론했다.

이어 "잘 나가다가 바가지 몇 번 씌우면 분위기가 팍 썰렁해진다"며 "다시 살아나는 데 엄청 걸린다.길게 봐야지 눈앞에 푼돈 좀 벌어보려다가 치명타를 입는다"고 했다. 단기 수익을 노린 일부 상행위가 장기적으로 지역 관광산업 전체에 손실을 줄 수 있다는 경고다.

그러면서 "부산 지역에서도 바가지 논란으로 소비 거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숙박비 좀 더 받아보려고 온 동네 민폐다. 그런 업체들은 명단 공개도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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