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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비켜섰던 인뱅의 변심…2030 잡으러 청년미래적금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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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 김수인 인턴 기자

승인 : 2026. 05. 27. 17:53

카뱅·토뱅, 청년 정책성 적금 상품 첫 취급
2030 비중 희석에 청년 고객 접점 강화
금리보다 가입·관리 편의성이 선택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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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청년도약계좌에는 빠졌던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청년미래적금 취급기관으로 합류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이 청년 정책성 적금 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다. 과거 비대면 심사와 전산 연동 부담을 이유로 참여를 꺼렸던 두 은행이 이번에는 포용금융 확대를 내세워 정책상품 취급에 나선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청년층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3년 만기 상품을 통해 급여이체·예적금·대출·투자상품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 고객 확보 경쟁에 대응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오는 6월 출시되는 청년미래적금 취급기관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두 인터넷은행이 청년도약계좌 불참 이후 정부 기여금이 붙는 청년 정책성 적금 취급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햇살론 등 정책대출에는 참여해왔지만, 청년 자산형성 수신상품까지 보폭을 넓힌 셈이다.

두 인터넷은행은 청년층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과 포용금융 취지를 참여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사업적 유인이 크다고 본다. 실제 두 인터넷은행은 고객 기반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2030 비중이 낮아졌다. 카카오뱅크의 2030 합산 비중은 2023년 44%에서 2025년 40%로 4%포인트 하락했고, 토스뱅크도 48.1%에서 43.8%로 4.3%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고객 저변이 10대와 중장년층으로 넓어지며 2030 비중이 희석된 영향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기준 전국 2030 인구 비중이 같은 기간 24.89%에서 24.18%로 0.71%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인구 구조 변화만으로 설명하기에는 하락 폭이 크다. 인터넷은행으로서는 청년층 접점을 관리할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청년미래적금은 3년 만기 상품인 만큼 가입 고객을 장기간 앱 안에 머물게 할 수 있다. 적금 가입 이후 급여이체와 예적금·대출·투자상품으로 이어지는 고객 확보 효과도 기대된다.

청년미래적금 경쟁의 변수는 가입 이후 관리 편의성이 될 전망이다. 정책상품 특성상 금리와 가입요건에서 은행별 차이가 제한적인 만큼 익숙한 UI·UX와 가입 이후 관리 기능이 청년층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직장인 이도훈씨(30)는 "급여통장으로 시중은행을 이용하지만 실제 돈 관리는 인터넷은행 앱을 사용한다"며 "익숙한 앱에서 자동이체를 관리해야 3년 동안 유지하기도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참여에는 정책적 요구라는 외부 요인과 청년 고객 관리라는 내부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 정책상품은 단순 수신 상품을 넘어 미래 주거래 고객을 확보하는 통로인 만큼 인터넷은행은 포용금융 명분과 기존 청년 고객의 주거래 전환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이번 청년미래적금 사업에서도 빠졌다. 케이뱅크 측은 "수신 혜택을 강화한 신규 수신상품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해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며 "추후 모집이 이뤄질 경우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서아 기자
김수인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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