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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자본비율 하락…환율 상승에 위험가중자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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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5. 28. 06:00

보통주자본비율 13.41%…전년 말比 0.09%p↓
위험가중자산 증가 폭이 자본 증가폭 웃돌아
금감원 "손실 흡수능력 확충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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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자본비율 현황./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자본비율이 올해 1분기 소폭 하락했다. 기업 익스포저 증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자산 확대 영향으로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난 결과다. 다만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웃돌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3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3.41%로 전년 말 13.50%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4.66%로 0.13%포인트 낮아졌고, 총자본비율은 15.64%로 0.19%포인트 떨어졌다. 단순기본자본비율도 6.65%로 전년 말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1분기 중 기업 익스포저 증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자산 위험가중자산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이 보통주자본 증가폭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별로 보면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 씨티·SC·케이·카카오·토스·수협·수출입이 14% 이상을 기록했다. KB·신한·하나·우리·산업은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우리·씨티·SC·케이·카카오·토스·수협·수출입이 16%를 웃돌았다. 반면 BNK는 총자본비율이 13.60%로 14%를 밑돌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분류됐다.

전년 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한 곳은 5곳이다. 케이(+7.04%포인트)는 IPO 영향으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우리(+0.72%포인트), 토스(+0.39%포인트), 기업(+0.04%포인트), JB(+0.03%포인트)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씨티(-3.64%포인트), 카카오(-0.97%포인트), 수출입(-0.94%포인트), SC(-0.79%포인트), 수협(-0.69%포인트) 등 12곳은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건전성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동 전쟁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지속되고 금리·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 은행 건전성 관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국내은행이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 기반하에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나갈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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