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자산운용·보상 '3각 체제' 가동
해외 수입보험료·순이익 증가세 지속
|
DB손보는 포테그라 인수 전부터 글로벌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놨다. 2021년 미국 내 투자자문·자산운용 법인을 설립하고, 손해사정 법인을 인수해 운영해 왔다. 포테그라 인수 완료 시 미국을 거점으로 보험업-자산운용-보상을 잇는 '3각 체계'를 구축하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DB손보는 지난해 9월 체결한 포테그라 지분 100% 인수 절차를 오는 30일 마무리 짓는다.
DB손보는 오래전부터 미국·중국·동남아 등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적극 전개해 왔다. 1984년 괌지점을 시작으로 하와이·캘리포니아(LA)·뉴욕 지점을 연이어 개설하며 미국 본토 영업망을 구축했다. 이후 베트남 PTI(우정통신보험)와 DBV(구 베트남항공보험), BSH(사이공하노이보험)의 지분을 인수했다. 또 중국 국영 보험사인 안청재산보험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DB손보는 오래전부터 미국·중국·동남아 등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적극 전개해 왔다.
DB손보는 베트남 상위권(3~10위) 보험사 3곳을 인수하면서 현지 영업력을 장악했다. 중복되는 영업 지점은 통폐합하고, 전국 100개가 넘는 영업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관리 비용을 크게 낮췄다. 한국의 선진 언더라이팅 기법을 이식해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 결과 베트남 법인의 순익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DBV의 1분기 순익은 41억원으로 전년 동기(8억원) 대비 413% 증가했고, BSH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두 회사는 DB손보가 2024년 각각 지분 75%를 인수한 현지 손보사다.
해외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DB손보의 1분기 해외 수입보험료는 2024년 1616억원, 2025년 2152억원, 2026년 2308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전년 동기(10억원) 대비 540% 증가했다.
이번 포테그라 인수로 DB손보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포테그라는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본사를 둔 특화보험 전문 보험사로, 미국 전역과 영국·이탈리아 등 유럽 12개국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다. 특화보험을 비롯해 신용·보증보험 및 보험서비스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문 언더라이팅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왔다.
규모는 총 16억 5000만달러(약 2조 3000억원)에 달하며 연간 원수보험료는 올해 기준 33억5000만달러(약 4조8000억원), 순이익은 1억6000만달러(약 2000억원) 수준이다.
DB손보는 인수를 통해 자동차보험 등 특정 보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보험사의 한계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국 전역과 유럽 내 포테그라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간·규제·고객 유치 등에 있어서도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보험 역량은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포테그라 인수로 연결기준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테그라 실적은 3분기부터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될 예정으로, 순이익 규모가 2조원 수준에 달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DB손보 관계자는 "포테그라의 전문성과 DB손보의 글로벌 네트워크·자본력을 결합해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당사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을 해외 거점시장으로 집중 공략함과 동시에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사무소 개설과 현지보험사 지분투자 등 글로벌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