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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자 신용·심리 회복 돕는다…경찰청·KB금융·신복위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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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5. 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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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부터 피해자 종합 지원 시행
신용·채무 상담부터 심리상담까지 연계
경찰 “의심 전화는 즉시 끊고 139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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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KB금융그룹, 신용회복위원회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찰청
경찰청이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의 신용 회복과 심리 치유를 돕기 위해 민관 협력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경찰청은 KB금융그룹, 신용회복위원회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1일부터 피해자 대상 종합 지원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통신금융사기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의 채무 문제를 지원하고, 심리적 회복까지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사업은 KB금융그룹 기부금을 재원으로 운영된다. 신용회복위원회는 피해자 신용·채무 상담을 맡고, 심리적 어려움이 확인된 피해자는 전문기관 상담으로 연계된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가 단순한 금전 손실에 그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피해자들은 경제적 피해와 함께 자책감, 수치심, 불안, 사회적 위축 등 장기적인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강력범죄 피해자 지원과 별도로 피싱 피해자에게도 심리상담 등 회복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는 신용회복위원회 앱을 통해 신용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전문 상담사와 1대 1 유선 상담을 통해 신용관리, 채무조정제도, 복지제도 등 맞춤형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상담 과정에서 심리적 어려움이 확인되면 한국EAP협회 등 전문기관을 통한 심리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심리상담은 우선 전화 상담으로 피해자의 심리 상태를 파악한 뒤 임상심리사, 치료사, 코치 등 전문가에게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상담은 피해자 여건에 따라 대면 또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은 이번 협약이 금융 사기를 단순 경제범죄가 아닌 회복이 필요한 사회적 피해로 보고, 피해자 보호와 일상 복귀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는 단순한 금전 피해를 넘어 국민의 삶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범죄"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피해자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심스러운 전화나 연락을 받으면 주저하지 말고 1394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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