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드론만으로 러시아 진지 점령 성과
매달 러시아군 사상자 3.5만명 목표 달성
드론 공격 3단계 진화…정유시설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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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월 이후 드론·로봇·원격 조종 탱크 등 무인 장비로 2만2000회 이상의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 4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로봇과 드론만으로 러시아 진지를 점령한 첫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 전방을 목표로 진행한 여섯 차례 폭파 작전에는 현장에 우크라이나 병력이 전혀 투입되지 않았다. 지휘관은 게이머 의자에서 작전을 지휘하고, 정찰 드론이 상공에서 관찰해 전용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상황을 중계한다.
로봇 차량에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달려 있어 목표물을 넓은 시야로 포착할 수 있다. 이동할 때도 소리를 거의 내지 않아 러시아군은 로봇이 폭발 반경인 10m 이내에 접근했을 때만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은 이들을 '조용한 죽음(silent death)'이라 부르며 두려워하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제3돌격여단의 NC13 부대는 164차례 공격에서 로봇을 사용, 2300명의 병력과 맞먹는 효과를 달성하며 수천 명의 인명 피해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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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통신본부(GCHQ)는 러시아군 사망자가 약 50만명에 달한다고 추산했으며, 러시아가 전장에서 밀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술 또한 효과를 보고 있다. 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에는 소형 쿼드콥터(날개가 4개인 드론)로 전투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단거리·중거리·장거리로 나뉜 3단계 드론 전략을 구축했다.
특히 장거리 드론은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해 정유 시설과 전략 자산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러시아군에게 연료를 공급하는 러시아 코미 공화국의 정유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는데, 1750㎞를 비행한 장거리 드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략연구소 미콜라 비엘리에스코프 연구원은 "드론 전력의 급격한 발전으로 전쟁의 양상이 기술 중심의 소모전으로 바뀌고 있다"며 "우리는 마지막까지 버티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장기화와 병력 부족 상황 속에서 AI 기반 무인체계와 드론 및 로봇 전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 전쟁 양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