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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한국 로보틱스 협력바라”…기대감 커진 ‘로봇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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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 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6. 0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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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로보스타 등 로봇주 강세
AI PC 확산에 메모리 전반 수요 확대
삼성·SK, 차세대 메모리로 AI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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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도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을 비롯한 엔비디아의 발표가 국내 로봇과 반도체 분야에 협력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젠슨 황 CEO가 정확히 한국 로봇을 지칭하면서 국내 로봇산업이 반도체에 이어 급성장 반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LG전자는 자체 사업 협력 기대를 넘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로봇 기업도 주목을 받으면서 자산가치까지 상승하고 있다. 반도체 수요 상승세도 계속된다. 엔비디아가 발표한 인공지능(AI) PC는 고용량 메모리 채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넘어 범용 메모리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대만 현지에서 국내 기업들과 만찬 행사를 열고 "우리는 항상 한국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훌륭한 생태계를 갖고 있고 기업들도 매우 뛰어나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전자, 두산 등과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로봇을 통해 '제로 레이버 홈'(집 안에서는 노동하지 않는다)을 미래 비전으로 추구하는 LG전자와의 협업이 가능성 있다는 게 현재 산업계 시각이다. LG전자는 로봇에서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와 관련 브랜드 '악시움'을 앞세워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서비스 로봇을 주로 하는 로보티즈와 산업용 로봇 제조회사 로보스타에 지분을 보유하면서 시너지도 꾀하고 있다. 특히 로보스타는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 바 있다.

이 기대감에 두 회사의 주가도 크게 오르면서 LG전자의 지분 가치도 상승 중이다. 이날 로보스타는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5만8800원에 장을 마쳤으며, 로보티즈는 0.62% 상승해 40만5000원을 기록했다. 1일 기준 LG전자가 보유한 양 사의 지분 가치는 약 8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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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혁 삼성전자 CTO가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HBM5 실물모형을 비롯한 제품들에 대한 기술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기대감도 계속된다. 황 CEO가 전날 직접 공개한 AI PC 플랫폼은 AI 에이전트와 실시간 번역, 영상 생성, 코딩 지원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능을 로컬 환경에서 처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센터에 접속해 결과를 받아오는 기존 방식과 달리 AI 연산 일부를 단말기에서 수행해야 하는 만큼 더 높은 사양의 메모리가 요구된다.

우선적으로 HBM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대만에서 열린 IT 박람회 컴퓨텍스에서 차세대 제품인 HBM4E 뿐만 아니라, HBM5도 공개하며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29일 업계 최초로 샘플 출하를 마친 HBM4E에 이어 HBM5 목업과 기술 방향성을 공개하면서 기술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단 의지다.

아울러 AI PC 확산이 PC 범용 메모리 탑재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일반 PC가 16~32GB 수준의 메모리를 주로 탑재하는 것과 달리 AI PC는 32~64GB 이상의 고용량 메모리 채택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AI 투자 수혜는 엔비디아 GPU에 탑재되는 HBM 중심이었지만 AI 기능이 서버를 넘어 PC까지 확산될 경우 범용 D램과 LPDDR, SSD 등 메모리 전반으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나란히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인 LPDDR6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LPDDR6를 AI PC와 AI 엣지 시스템,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메모리로 육성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LPDDR6를 온디바이스 AI 시장 공략의 핵심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97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분기 대비 80%,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한 규모다.
안소연 기자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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