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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위 질환 치료제로 글로벌 영토 확장… 제일약품 그룹 효자된 ‘온코닉테라퓨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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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6. 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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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큐보 흥행에 1분기 매출 229억원
印·中·남미 신약허가 신청 추진 등
국내 입지 발판 해외시장 적극 공략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위·소화기 질환 치료제 '자큐보' 흥행에 힘입어 제일약품그룹 핵심 계열사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국내 시장은 물론 인도·중국 등 핵심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업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자큐보는 이미 26개국에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만큼, 향후 마일스톤·로열티 수익을 기반으로 자체 R&D(연구개발) 선순환 구조 구축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신약 37호' 자큐보는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위·소화기 질환 치료제로, 2024년 10월 국내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체 개발 신약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가 인도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GERD) 임상 3상에 성공하고 신약허가신청을 완료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현지 파트너사 리브존제약과 허가 절차를 추진한 데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두 번째 의미 있는 성과를 낸 셈이다. 이에 따라 인도·중국 시장 상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큐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주목받는 이유는 올해 실적 상승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올 1분기 매출(229억원)은 1년 새 151% 급증했다. 국내 처방액이 1분기에만 21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45억원) 증가율도 200%에 육박한다.

이는 국내 자큐보 매출만을 기반으로 한 실적인 만큼, 글로벌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마일스톤·로열티 수익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자큐보의 기술이전으로 거두는 마일스톤 수익이 연간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에 이어 올 2분기 중 중국 신약 허가 승인, 멕시코·남미 신약 허가 신청에 따른 마일스톤 수취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약 허가 신청 및 승인 소식이 예고돼 있어 계약 조항에 따른 마일스톤이 유입될 수 있다"며 "국내 세 번째로 출시된 P-CAB 의약품이지만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그룹 지원 없이 자체 수익으로 R&D 선순환 체제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자큐보를 캐시카우로 삼아 신약 개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시장의 관심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차세대 항암제 후보물질 '네수파립'에도 쏠리고 있다. 네수파립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을 포함한 3개 암종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일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네수파립의 전이성 췌장암에서 장기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임상 1b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는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대한 데 이어 해외 주요 시장에서도 개발 및 상업화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며 "로열티와 마일스톤 수령을 바탕으로 R&D에 재투자해 자체 신약을 개발하는 선순환 구조, 이른바 길리어드식 '돈 버는 바이오텍'으로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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