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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충청 대혈투…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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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6. 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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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장동혁, 전체 일정 중 30% 할애
민주·국힘 모두 "우리가 우위" 승리 자신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충남 청양 재래시장에서 무공해 비누를 구매하고 있다. /연합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가 충청권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벌였다. 역대 주요 선거마다 승패를 가른 충청권이 이번 선거에서도 최대 승부처로 꼽히면서 각 당 지도부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충청을 찾아 집중 지원에 나섰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대표 모두 이번 선거 국면에서 '충청 공들이기'에 집중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1일 충남 공주와 천안, 대전을 찾아 첫 일정을 소화한 뒤 충청권을 잇달아 방문하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시 유세 첫날 대전을 찾은 데 이어 마지막 날인 이날에도 충남 청양·공주·당진을 방문하며 중원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실제 두 대표 모두 전체 공개 일정의 약 30%를 충청권에 할애하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충청권은 특정 정당에 대한 쏠림 현상이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때마다 전국 판세를 결정짓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민주당은 충남·충북지사와 대전·세종시장 등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장 4곳을 석권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압승을 거뒀고, 국민의힘도 충청권 광역단체장을 모두 차지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우세한 성적을 냈다. 충청 민심의 향배가 전국 판세와 궤를 같이한 셈이다.

여야가 충청권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이 같은 지역 특성 때문이다. 민주당은 충청권 우세가 전국적인 우위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민의힘 역시 충청에서 선전해야 전국 판세에서 반전을 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정 대표와 장 대표 모두 충청 출신이라는 점도 충청 공략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충청권은 주요 격전지로 분류된다. 특히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박수현 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남 서산·태안을 지역구로 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충남 지역에 민주당 지도부가 구둣발이 닳을 정도로 내려오고 있다"며 "충남 지역이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충청권 우세를 자신하고 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충청권이 접전으로 전환됐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충남·충북·대전·세종 등 충청권 4곳에서 매우 안정적으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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