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시진핑 방북 설에 그치나, 현재 특이 동향 無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04010001406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6. 04. 11:47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타임 보도로 소문 급부상
방북 필요한 것은 사실
하지만 당장 결행될 가능성 희박
다음달 11일 소문도 무성
clip20260604114141
지난 2019년 6월 20일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그때로부터 약 7년이 지난 현재 그의 방북설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신화(新華)통신.
당초 지난달 말이나 이달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던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관련 특이 동향도 그다지 관측되지 않는다고 단언해도 괜찮을 것 같다.

양측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4일 전언에 따르면 시 주석의 방북설은 지난달 20일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언급하면서 일약 글로벌 외교가의 화제로 떠오른 바 있다. 거의 기정사실로 인식됐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기야 시 주석이 지난달 14∼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바로 19∼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회동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즉각 평양을 방문, 북미 회담과 북중러 연대 공고화 가능성을 타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더구나 일부 외신에 따르면 평양에서도 귀빈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파다하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김일성광장에 사열대 추정 구조물이 설치되는 모습이 포착된 만큼 나름 근거 역시 있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 타임의 보도가 정확했다는 찬탄이 나온 것은 하나 이상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상황이 꽤나 반전됐다는 느낌을 가지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마오닝(毛寧) 외교부 대변인도 2일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 문제에 대해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만 답하면서 말을 아꼈다. 게다가 시 주석과 주요 수행원이 될 왕이(王毅)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의 일정도 이달 초까지는 거의 꽉 차 있다. 당장 방북할 상황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시 주석의 방북설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해야 한다. 우선 시 주석이 지난 2019년 6월 20일 이후 단 한번도 방북에 나서지 않았다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양측 관계를 감안할 경우 방북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해야 한다. 더구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초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한 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었다. 시 주석이 7년 만에 답방의 형식을 빌어 방북하는 것이 상당히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 국영 에어차이나가 베이징-평양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한 사실까지 더할 경우 시 주석이 당장은 아니라도 이달 중순 이후 방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하는 것도 크게 무리하지는 않다고 해야 한다. 또 내달 11일이 북중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이라는 사실 역시 감안할 필요가 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 때문에 시 주석의 방북이 이달 중순 이후부터 내달 11일을 전후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그의 방북이 일단은 설에 그치게 됐으나 불씨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할 수는 없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