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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 다변화’ 포스코인터…日상사 성공 방정식 입고 몸값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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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6. 06. 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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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식량·소재 아우르는 '밸류체인 내재화' 가속
日 종합상사에 비해 저평가…적극적으로 구조 변화
증권가 목표주가 10만원 이상 '기대'
사진3.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와 식량, 핵심광물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입어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단순 무역 중개 중심의 전통 종합상사에서 벗어나 자원 확보부터 생산·가공·유통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면서 일본 종합상사들이 걸어온 성장 경로를 따라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액화천연가스(LNG)와 식량, 핵심광물 공급망까지 사업 축을 확대하며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철강 트레이딩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자원 확보와 생산, 판매를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하면서 수익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종합상사는 오랫동안 무역 중개 중심 사업 구조를 이어오며 일본 종합상사에 비해 낮은 수익성과 제한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면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물산, 이토추상사 등은 1900년대 이후 자원개발과 인프라, 금융, 유통 등으로 사업을 넓히며 밸류체인 기반의 수익 구조를 구축해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같은 구조 변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국내 상사로 꼽힌다. LNG 분야에서는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해상 리스크와 무관한 육상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 구조를 확립했다. 올해 가스 생산량을 2242억 cf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식량 사업 역시 신규 팜법인 인수를 통해 2026년 CPO(팜원유) 판매량을 55만톤으로 대폭 늘리며 지정학적 영향이 적은 수익 기반을 다졌다.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미국 리엘리먼트와 총 2억달러를 공동 투자해 미국 내 최초 희토류·영구자석 통합 생산 단지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동남아 원료 조달부터 미국 현지 생산까지 공급망을 직접 연결하는 구조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에너지와 식량에 이어 전략광물까지 사업 축이 확대되며 포트폴리오가 한층 다변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변화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0만3733원으로 집계됐다. 6만원대를 기록 중인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50% 넘는 상승 여력이 반영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종합상사들은 과거 트레이딩 중심 사업 구조가 강했던 반면 일본 종합상사들은 자원개발과 밸류체인 확대에 적극 나서며 수익성과 산업적 위상을 높여왔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LNG와 식량, 인프라, 전략광물 등으로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가고 있고 이런 변화가 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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