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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주식 사들인 방준혁·넷마블…기업가치 제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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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6.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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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입·지분 확대 계획 이행
코웨이 역대급 매출 성장세 반영
"주주가치 향상…책임경영 강화"
일각 "행동주의 펀드 방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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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이 최근 5거래일 연속 코웨이 주식을 사들이며 앞서 밝힌 매수 계획을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인 넷마블도 같은 기간 지분을 확대하며 예정된 지분 매입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했다. 방 의장의 직접 매수와 넷마블의 지분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에서는 책임경영과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5일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5일까지 코웨이 보통주 3만1942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방 의장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7만6000주에서 10만7942주로 늘었으며, 지분율은 기존 0.11%에서 0.15%로 높아졌다. 방 의장은 5거래일 연속 장내 매수에 나서며 당초 밝힌 주식 매입 계획을 마무리했다. 이번 매수는 방 의장이 지난 2월 실적 발표 이후 공개한 약 100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 계획이 실제 이행된 것이다. 당시 방 의장은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개인 자금으로 코웨이 주식을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같은 기간 최대주주인 넷마블도 코웨이 주식 11만9000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로써 보유 주식 수는 기존 1882만2446주에서 1894만3446주로 증가했다. 지분율 역시 26.74%에서 26.95%로 0.21%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넷마블이 지난 4월 공시한 1500억원 규모의 코웨이 지분 확대 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다. 넷마블은 당시 약 400억원 규모의 1차 매수를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하겠다고 공시했으며, 실제 매수 역시 계획된 일정에 맞춰 완료됐다. 잔여 약 11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수는 향후 일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코웨이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점이 이번 매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이 부결된 이후에도 장내 매수를 통해 코웨이 지분을 5.07%까지 늘렸으며, 보유 목적을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변경하며 주주활동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만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방준혁 의장 재선임을 비롯한 이사회 안건이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되며 경영권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시장에서는 최대주주와 경영진이 동시에 주식을 매입한 점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통상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가치와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방준혁 의장의 이번 주식 매수는 코웨이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코웨이는 국내 렌털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웨이의 연 매출은 2020년 3조 2374억원에서 2025년 4조 9636억원으로 약 1.5배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방 의장의 주식 매입 역시 이 같은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반영된 행보로 보고 있다.

방 의장은 지난 2020년 넷마블의 코웨이 인수 이후 제품 혁신과 서비스·디지털 혁신에 집중 투자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코웨이 밸류업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2027년까지 매출 5조원 이상 달성과 총주주환원율 40% 유지를 공식화했다. 방 의장은 올해 시무식에서도 "거센 파도를 넘어서는 NEW COWAY"를 경영 화두로 제시하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혁신을 통한 성장 의지를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최대주주인 넷마블 역시 지분 확대 배경에 대해 "지배구조 안정화와 재무건전성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투자자산 유동화 재원 일부를 활용하는 것으로 게임 본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넷마블이 발표한 1500억원 규모의 코웨이 지분 확대 계획은 현재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추가 매수 여부와 함께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 기조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방 의장이 추진해 온 밸류업 전략이 실질적인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건으로 꼽힌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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