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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회장, 캐나다서 ‘핵심광물 동맹’ 강조…11조 크루서블로 북미 공급망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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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6. 06. 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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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합동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캐나다 방문
한-캐나다 협력 포럼 참석…국가 간 협력 필요성 강조
"'프로젝트 크루서블' 통해 핵심 파트너 역할 할 것"
최윤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 연사로 참석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한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주요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캐나다를 찾아 한국·캐나다 핵심광물 협력 확대와 북미 공급망 연계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고려아연이 미국에서 추진 중인 11조원 규모 통합 제련소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양국 협력의 핵심 플랫폼으로 제시하며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9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끄는 민관합동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현지 정부와 광산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지난 2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에도 연사로 참석해 주요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소개하며 "고려아연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연결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와 협력해 약 74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하는 북미 최대 규모 통합 비철금속 제련 허브 사업이다. 동(구리)과 은, 안티모니, 게르마늄 등 미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핵심광물 11종과 반도체용 황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2030년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미국은 물론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축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통합 비철금속 제련 허브"라며 "미국과 북미 지역의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에 기여하고 캐나다 핵심광물 산업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와 함께 건설하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통합 제련소 부지 전경. (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와 함께 건설하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통합 제련소 부지 전경. /고려아연
이번 방문에서 최 회장은 캐나다와의 공급망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캐나다에서 발생하는 고품위 제련 잔재물로부터 유가금속을 추가 회수하게 된다면 자원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광물 확보와 공급망 안정성 강화, 순환경제 실현 측면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현재 정광뿐 아니라 제련 잔재물과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핵심광물을 생산하고 있다. 은과 구리는 2차 원료만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안티모니와 인듐 등 전략광물도 제련 잔재물에서 회수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평가기관 SGS로부터 '100% 재활용 원료' 생산 인증을 획득하는 등 자원순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캐나다 내 광산·제련 분야 협력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캐나다 대형 아연 제련소에서 발생하는 잔재물을 활용해 핵심광물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아연 정광 등 주요 원료 도입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고려아연은 캐나다 광산기업 텍리소스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아연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연간 약 10만톤 규모의 아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유콘주 '커즈 제 카야(Kudz Ze Kayah)' 광산과 아연 정광 공급 계약도 체결하는 등 북미 원료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최 회장의 방문이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중심으로 한 북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이 캐나다 광산 자원과 미국 제련 인프라를 연결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확보할 경우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란 평가다.

특히 이번 민관합동경제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캐나다 간 핵심광물 협력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양국은 리튬·희토류·니켈 등 핵심광물 분야는 물론 LNG 생산·수출 인프라 투자와 원유 도입 확대 방안 등 에너지·자원 협력 전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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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고려아연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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