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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구광모 회장이 고기 구워”…이재용·정의선·최태원 회동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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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6. 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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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tvN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자신과 만난 한국 재계 총수들이 모두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젠슨 황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젠슨 황은 최태원 회장, 구광모 회장, 네이버 이해진 의장과 삼겹살과 치킨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겹살을 처음 먹어봤는데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난다. 정말 놀라웠다"며 "치킨도 너무 맛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치킨과 삼겹살 중 하나만 선택하라는 질문에는 "고를 수 없다"고 답했다.

유재석이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 중 가장 친한 사람은 누구냐"고 묻자 젠슨 황은 "너무 쉬운 질문"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그들 모두와 친하다. 모두가 성공하길 바란다"며 "그들 모두를 좋아하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세계적 리더들"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화제가 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누가 고기를 굽고 술을 만들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구광모 회장이 막내라서 고기를 가장 많이 구웠다"며 "각자 역할이 있었고 저는 먹는 역할이었다. 큰 형님이니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술도 잘 마신다. 한국을 자주 방문하면서 한국 사람들의 강한 주량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젠슨 황은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한 뒤 식당에서 설거지와 화장실 청소를 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엔비디아 창업 초기의 어려움도 회상했다.

그는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고통과 실패를 겪어야 한다"며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이 회복탄력성과 인격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AI 시대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젠슨 황은 "과거 컴퓨터는 프로그래밍을 배운 사람들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원하는 것을 말하기만 하면 된다"며 "AI가 기술 격차를 줄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나와 우리 회사를 따뜻하게 맞아준 한국에 감사드린다"며 "한국 사회, 파트너들, K팝과 K컬처,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모습을 보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지난 10년 동안 믿기 어려울 정도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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