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성적 여부·경기 시간대가 생중계 흥행 좌우
'군체' '디스클로저 데이' '와일드 씽' 3파전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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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극장가에 따르면 2026 북중미 월드컵 생중계에 나서는 복합상영관은 메가박스 뿐이다. 메가박스는 12·19·25일 오전에 차례로 열리는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전 경기를 전국 주요 지점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2만5000원으로 극장내 취식이 가능하며, 20인 이상 단체 관람 예매 시 티켓 1인당 2000원 씩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고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의 한국 경기는 CGV가 모두 단독으로 생중계했다. 당시 늦은 오후와 심야 시간대에 열린 경가가 최고 90%에 이르는 예매율을 기록하는 등 짭짤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북중미 월드컵은 13~16시간의 시차로 주요 경기가 오전과 이른 오후에 몰려, 주요 관람층인 직장인과 학생들의 극장 나들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CGV가 수지타산을 따져 생중계를 포기한 이유로 풀이되는 배경이다.
또 한국 대표팀에 대한 저조한 응원 열기 및 북중미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따낸 JTBC와 함께 중앙그룹에 속해 있는 메가박스가 단독 생중계권을 일찌감치 선점한 것도 다른 복합상영관의 빠른 포기를 거들었다는 분석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카타르 이전만 해도 월드컵은 복합상영관들이 공동으로 생중계했으나, 생중계가 티켓은 물론 식음료 판매로도 돈이 된다는 게 확인되면서부터는 단독 생중계권 확보 경쟁이 꽤 치열하게 펼쳐졌다"면서 "영화 흥행이 월드컵과 올림픽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니다. 한국 대표팀의 성적 여부와 주요 경기 시간대가 크게 좌우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군체' '와일드 씽' '디스클로저 데이'의 흥행 3파전으로 모처럼 북적이는 극장가가 이번 월드컵 기간에도 관객몰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 '디스클로저 데이'는 상영 첫날인 전날 하루동안 5만6081명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디스클로저…'는 스필버그 감독이 '우주전쟁' 이후 21년만에 선보이는 SF물로, 외계 생명체와 인류의 접촉 사실을 감춰온 비밀 조직과 이를 폭로하려는 사람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박진감 넘치게 그렸다.
2·3위는 연상호 감독의 좀비물 '군체'와 강동원 주연의 코미디 '와일드 씽'으로, 각각 4만7227명과 3만2253명을 동원했다. 지난달 21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를 487만1168명까지 끌어올린 '군체'는 지난 주말부터 관객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졌으나,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무난하게 500만 고지를 돌파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