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추기경, 평화에 대한 노력과 대화, 존중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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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추기경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성바오로 대성전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 강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바오로 대성전은 로마의 7대 대성당 중 하나로 성 바오로 사도의 무덤이 있는 의미 깊은 곳이다.
유 추기경은 "오늘날의 세상은 연민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연민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무관심과 이기주의가 가득하고 폭력과 무력이 그 자리를 채우려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폭력의 자리에 연민이 들어서고 무관심의 자리에 소통이 들어서야 한다"며 "대화가 불가능한 상대로 보일지라도 경청의 마음을 지니고 만남을 추구해야 평화의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마른 아스팔트 사이에서도 한송이 꽃은 피어나기 마련"이라며 "아무리 어려운 곳에서도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이날 미사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공직자를 향해 특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반도는 아직 분단의 상처를 끌어안고 살고 있다. 형제 자매가 갈라져 있다"며 "대결보다 대화가, 증오보다 화해가, 두려움보다 신뢰가 더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대한민국이 온 세상에 증언하는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유 추기경은 참된 평화는 단지 갈등을 멈추고 싸우지 않는 상태가 아닌 "마음을 활짝 연 대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 상대의 처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구체적인 노력과 함께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외교의 언어는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생명을 지키고 사람을 살리며 공동선을 추구하려는 마음은 결국 복음의 정신 안에서 서로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