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회째인 올해부터 장르 영화 축제 정체성 및 AI 연계 강화
역대 최대 규모인 50개국 321편 상영…다음달 2~12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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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1990년대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결혼이야기'를 기획한 명 기획자이자 '구미호' '은행나무침대' '엽기적인 그녀' 등을 제작한 '미다스의 손'으로 잘 알려진 신 집행위원장은 제30회 BIFAN 개막을 앞두고 최근 경기 부천 웹툰융합센터내 영화제 사무실에서 만나 "멋모르고 처음 영화제를 치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째"라며 "'새 시대 새 피부'(NEW ERA NEW SKIN)란 슬로건대로 외양부터 획기적으로 바꿔, 극장과 한국 영화의 위기 해소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부천시청과 한국만화박물관 등에서 열릴 제30회 BIFAN에서는 개막식을 장식할 원화평 감독의 무협 대작 '표인: 풍기대막'을 비롯해 50개국 321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전 세계 가장 먼저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만 93편에 이른다.
AI 영화의 현 주소와 미래를 점검하고 조망하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국제 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 AI 영화'에서는 15편이 수상을 노리고, 비경쟁인 'AI 프론티어' 부문에서는 23편이 소개된다. 또 교육부터 상영까지 AI 영화 생태계 구축을 기대하며 출범하는 '부천 AI 콘텐츠 서밋'은 영화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신 집행위원장은 "넷플릭스같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전 세계의 장르 영화들을 무차별적으로 빨아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BIFAN의 새로운 포지션은 뭘까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면서 "결국 두 가지로 압축되는데 하나는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영화 보기의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알려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상상력으로 무장한 한국 영화가 더 많이 나올 수 있게 토대와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르 영화 거장과 세계적인 스타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갈라 섹션 '시그니처' 부문을 신설하는 등 프로그래밍을 강화하고, 2년 전부터 AI 영화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건 모두 이 같은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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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화 교육센터 부천을 꾸려, 지난 한해에만 2901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485편의 단편을 제작했어요. 전문 인력을 키우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해서죠. 칸에서 열린 토론에 참여한 한 패널이 '할리우드는 죽었다'고 단언하고 제가 수료생들에게 '너희 손에는 제임스 캐머런과 경쟁할 수 있는 무기가 있다'고 호언장담한 것처럼, AI의 도입은 오랫동안 할리우드가 독주해 온 세계 영화계를 다극 체제로 바꿀 겁니다. 이같은 변화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한국 영화계도 AI를 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슬기롭게 활용해야 하고요. 그 과정에서 BIFAN이 밀알이 될 수 있게 집행위원장으로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