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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보복 대행’ 불법조직 SNS 운영자·자금관리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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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6. 06. 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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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청·대구청서 텔레그램 운영자·자금관리책·행동대원 검거·구속
경찰청3
경찰청. /박성일 기자
최근 현관문 래커칠 테러 사건 등으로 주목을 받은 사적 보복 대행 범죄의 SNS 운영자와 자금관리책 등 윗선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최근 인천 등에서 발생한 사적 보복 대행 범죄에 쓰인 텔레그램 실운영자를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에서 모두 87건의 사건이 발생했고 그 중 80건의 실행위자 65명이 검거돼 23명이 구속됐다. 나머지 7건은 피의자를 추적 중에 있다. 특히 지난 1~3월 경에 사건이 62건으로 집중 발생했다. 지난 3월에는 배달대행업체에 취직해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취득, 보복 범죄에 활용한 조직원들이 검거·구속되기도 했다. 이후 한동안 사건이 나타나지 않다가 지난 4월 말부터 다시 범죄들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6월 말까지 19건의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청·대구청에서 상선을 검거한 이후에는 범죄 발생이 급감했다.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광수대)는 지난 5월부터 인천·부산·경기·경북·제주에서 발생한 사적 보복 대행 사건 9건에 대해 범행을 지시한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 1명을 붙잡아 지난 15일 구속했다. 행동대원으로 활동하던 4명도 검거돼 지난달 18일, 지난 18일에 걸쳐 2명씩 전원이 구속됐다.

구속된 운영자는 지난 4월 경 텔레그램 채널을 개설한 뒤 실제 범행을 수행할 실행자를 모집하고 인천 등에 보복 대행을 지시했다. 경찰은 이 운영자가 이 범죄 조직의 총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운영자는 지난달 보복 대행 범죄 실행자 2명이 검거되자 같은 달 19일 베트남으로 도피했다. 도피 도중에도 추가로 2건의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청 광수대는 사건 발생 직후 신속한 수사로 채널 운영자 신원을 특정, 베트남 도주 후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귀국을 종용해 지난 13일 귀국하는 운영자를 인천공항에서 검거했다.

대구경찰청 광수대도 지난해 8월 대구에서 최초 발생한 사적 보복 대행 사건부터 전국적으로 다수의 범죄 사건들을 지시한 사건의 자금관리책 4명을 체포해 지난달 말과 지난 20일에 걸쳐 구속했다. 이 자금관리책들은 수사망을 피하려 대포계좌나 코인을 통해 의뢰비를 받거나 범행 대가를 지급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개인의 평온한 일상을 무너뜨리고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적 보복 대행 범죄는 사법 시스템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중대 범죄로 보고 시도청 광역범죄수사대를 투입하여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면서 "사적 보복 대행 범죄는 실행위자 뿐만 아니라 의뢰자까지 모두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므로 단순히 고수익 아르바이트나 호기심으로 보복 대행 의뢰를 주고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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