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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참사 2주기 앞두고 추모 표지석 완공 “끝 아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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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6. 06. 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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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유가족·노동계, 2주기 맞아 추모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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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 아리셀 참사 희생자 추모 표지석이 새겨져 있다. /민주노총
'아리셀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참사 현장에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표지석이 세워졌다. 아리셀 중대재해참사대책위원회(대책위)와 피해 가족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은 2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대책위는 22일 참사 현장인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추모 표지석 완공을 알렸다.

표지석은 23명의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유사 사고 재발 방지와 산업재해 예방, 안전사회 인식 확산 목적도 담겼다. 표지석은 가로 75㎝, 세로 80㎝ 크기로 검정색 동판으로 만들어졌다. 표지석 위에는 '아리셀 참사 희생자 23명을 기억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행동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한국어, 중국어, 라오스어로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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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앞에서 아리셀 참사 대책위원회와 유가족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주노총
송성영 대책위 공동대표는 "아리셀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수많은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 결과였으며, 예방할 수 있었던 재난이었다"며 "다시는 어떤 노동자도 일터에서 목숨을 잃지 않는 사회, 기업의 이윤보다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동자·시민과 함께 싸워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대표는 "추모 표지석 설치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단순한 돌 하나가 아니라,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약속이자 다시는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사회적 다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희 아리셀 산재피해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가족들의 죽음이 허망한 숫자로 남지 않도록, 대한민국 땅에서 다시는 우리와 같은 아픔을 겪는 유가족이 나오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고등법원의 감형 판결을 뒤집어야 되며, 대법원에서는 죄 지은 자에 엄중한 처벌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대책위와 유가족, 노동계·시민사회단체들은 참사 2주기를 맞아 현장에 표지석에 이어 추모공간 조성 추진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책위와 유가족, 화성시 등은 참사 6개월 후인 지난 2024년 12월부터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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