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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 초등 고학년 보낸 중3, 수학 성취도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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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6. 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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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중3 수학 1수준 14.9%, 전년보다 2.2%p 증가
초4~6학년 코로나 비대면 수업 영향
수학 자신감·흥미도 동반 하락
ChatGPT Image 2026년 6월 23일 오후 04_55_46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지난해 중학교 3학년 학생 7명 중 1명은 수학 성취수준이 '매우 낮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시기 초등학교 고학년을 보낸 학생들이 중학교 수학에서 학습결손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파악하고 교육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시행된다. 지난해 평가는 중3과 고2 전체 학생의 약 3%인 2만5992명을 표집해 실시됐다.

성취수준은 1수준부터 4수준까지 나뉘며 4수준은 높음, 3수준은 보통, 2수준은 낮음, 1수준은 매우 낮음으로 구분된다. 평가 결과 중3 수학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1수준 학생 비율은 14.9%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 국어와 영어, 고2 국어·수학·영어 성취수준은 전년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중3 수학 1수준 비율만 유의하게 높아졌다. 1수준은 평가 대상 학년 학생들이 도달해야 할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이해하고 수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태를 뜻한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수업에 따른 학습결손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지난해 중3 학생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초등학교 4~6학년을 보낸 세대다. 초등학교 고학년은 수학 학습이 계산 중심에서 개념과 관계 이해 중심으로 넘어가는 시기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학은 단계적으로 내용을 이해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위계적 특성이 있다"며 "코로나 시기 비대면 수업 등으로 생긴 학습결손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학 성취도 하락은 학습 태도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중3 수학에서 자신감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35.0%로 전년보다 2.7%포인트 줄었다. 수학에 대한 가치 인식과 흥미가 낮다고 응답한 비율도 각각 전년보다 유의하게 증가했다.

지역 간 격차도 중학교에서 두드러졌다. 중3의 3수준 이상 비율은 국어·수학·영어 모든 교과에서 대도시가 읍면지역보다 높았다. 특히 수학 1수준 비율은 읍면지역이 19.5%로 대도시 13.1%보다 높았다. 고2는 모든 교과에서 대도시와 읍면지역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성별로는 국어와 영어에서 여학생의 성취도가 남학생보다 높았다. 중3과 고2 모두 국어·영어 3수준 이상 비율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았고, 수학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교육부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조기에 파악하고 기초학력 보장 정책을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학습·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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