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해결된 것 없어…진상규명 등 끝나지 않은 과제”
|
대책위와 유가족, 노동계는 아리셀 참사 발생 2주기인 24일 경기 화성시 아리셀공장 참사 현장 앞에서 추모제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책위 관계자와 유가족, 노동계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신교, 천주교, 불교 등 3대 종단 기도식으로 시작된 추모식은 관계자 발언 순서 등을 거쳐 참사 현장에서 피해자들에게 헌화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추모식에서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책임자에 대한 엄중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송성영 아리셀대책위 공동대표는 "아리셀 참사는 예고 없는 불행이 아니었다. 노동자의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우고 위험을 외주화며 취약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해 온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비극"이라고 규정했다.
송 공동대표는 박순관 아리셀 대표의 형량을 대폭 감형시킨 2심 판결을 거론하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은 아직 끝나지 않은 과제"라고 했다. 이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일 역시 우리 모두의 과제다. 노동자의 생명은 비용이 아닌 사람이고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권리"라며 "노동자의 생명과 존엄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싸우며 연대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 본부장은 "참사 초기 찾지 못한 유해를 수습해야 하고, 박순관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거두고 중대재해처벌법 위헌심판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는 대형 참사의 재발을 막을 수 있도록 2년 째 제자리걸음인 '아리셀 재발 방지법'을 조속히 입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추모식을 마치고 아리셀 공장 부지 안 폐건물 앞에 차려진 제단에 피해자들에게 음식 등을 올리고 헌화했다. 아리셀 공장 현판에 피해자들을 기리는 푸른 리본 조형물을 붙이고 추모 글귀를 적어 넣기도 했다.
아리셀 참사는 지난 2024년 6월 24일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3명의 노동자들이 사망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중처법 시행 이후 최대 형량인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형량이 4년으로 감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