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자동화 기술 적용한 스마트공장
8m 창고서 자재 분할·운반 등 척척
ACB·MCCB 등 5만여 종 제품 생산
설비종합효율 2030년까지 9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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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찾은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는 첫장면부터 자동화라는 혁신을 제대로 보여줬다. 주문 정보가 시스템에 입력되자 8m 높이의 자동화 창고에서 자재가 분할돼 나오고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이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 생산 라인으로 향했다. 그야말로 최첨단 차세대 배전기기 스마트공장이다.
총 8만5420㎡(약 2만5000평) 부지에 조성돼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신규공장이다. 청주 배전캠퍼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 압도적인 '다품종 유연 생산' 능력을 꼽을 수 있다. 이 공장에선 발전소와 산업 플랜트에 쓰이는 기중차단기(ACB) 및 진공차단기(VCB)부터 일반 주택용 배선용차단기(MCCB)까지 5만여종에 달하는 제품군을 생산한다. 다양한 산업 현장 수요에 맞춰 한 개 라인에서 여러 모델을 생산할 수 있게 구성해 모델 전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조립 효율을 극대화했다. 현재 연간 생산 능력(CAPA)만 850만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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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세운 정밀한 계획은 현장의 로봇들이 완벽하게 수행한다. 디팔레타이징 로봇이 8m 높이의 자동화 창고에서 자재를 토트(Tote) 단위로 분할하면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이 생산 2~3일 전 적시에 라인으로 배달한다. 현장에는 AMR 12대, 자동 케이스 처리 로봇(ACR) 10대, 물류 셔틀 20대 등 수십대의 로봇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저압기기(MCCB, MS) 라인의 자동화율은 무려 95%까지 올라갔다. 다품종 소량 생산이 잦은 환경임에도 고성능 비전 검사 시스템을 통해 외관 검사까지 자동화해 불량률도 크게 낮췄다.
이러한 고도화된 생산 혁신은 최근 급증하는 글로벌 배전 수요를 공략할 강력한 무기가 된다. AI 데이터센터 건립 열풍으로 납기 경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설비종합효율(OEE)을 기존 58%에서 현재 75% 수준까지 대폭 개선했으며, 2030년에는 90% 수준까지 끌어올려 중저압차단기 연간 1300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나아가 울산 공장에서 생산 중인 배전반 및 배전변압기 생산 설비도 단계적으로 이전해 주요 공급망을 하나로 통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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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장 이름을 단순히 중저압차단기 공장이 아니라 청주 배전캠퍼스로 정한 것도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배전기기 제품을 이 캠퍼스 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라며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요가 더해지고 있는 만큼, 향후 배전기기 부문이 회사 성장의 한 축이자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