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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재가동’ 군산조선소…제이오션重, 대형선박 4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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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6. 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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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탱커
동급 탱커 /제이오션중공업
제이오션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와 11만4000톤급 원유·석유제품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본 계약 전 체결하는 일종의 사전 합의서로,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인수하기에 앞서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한 것이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3월 에코프라임마린퍼스픽과 HD현대중공업이 합의각서를 맺은 후부터 건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군산조선소에 완성선 수주 잔량이 없이 납기가 빠르고 초대형 선박 건조가 가능해 글로벌 선사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선박은 원유와 석유제품을 모두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최신 선형과 고효율 추진 기술을 적용해 기존 동급 선박보다 10%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건조의향서가 본 계약 체결로 이어질 경우 군산조선소의 완성선 건조 재개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박 건조가 본격화되면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뿐 아니라 지역 내 기자재 업체와 협력사들의 가동률도 동반 상승해 지역 조선업 생태계가 가동 중단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오랜 시간 군산조선소의 부활을 믿고 지지해 준 군산 시민과 전북도민의 성원 덕분에 다시 한번 완성선 건조의 닻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군산조선소를 글로벌 친환경 선박 생산의 핵심 기지로 키워 지역 경제와 대한민국 조선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오션중공업은 HJ중공업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군산조선소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군산조선소 양도는 연말까지 이뤄지며, 본격적인 가동은 내년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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