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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채용 보장’ 계약학과 쏠림…학생 수 13.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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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6. 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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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계약학과 재학생 1만103명…채용조건형은 학과 줄고 학생 늘어
기술이전 실적 16.3% 감소…학생·교원 창업기업은 두 자릿수 증가
신입생들로 붐비는 서울대 정문
서울대학교 입학식이 열린 2월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정문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 취업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입학과 동시에 채용이 연계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학생 수가 1년 새 13%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대학과 함께 키우는 계약학과 전체 재학생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곳과 전문대학 125곳의 신입생 선발 결과, 산학협력 현황 등을 분석했다.

올해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약학과는 236개로 전년보다 1.3% 늘었다. 재학생 수는 1만103명으로 지난해 9631명보다 4.9% 증가했다.

특히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학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33개로 지난해 38개보다 13.2% 줄었지만, 학생 수는 2754명에서 3126명으로 13.5% 늘었다. 채용조건형은 입학과 동시에 채용이 확정되고,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해당 기업에 채용되는 방식이다.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을 결합한 혼합형 계약학과도 확대됐다. 혼합형 계약학과 수는 38개에서 56개로 47.4% 늘었고, 학생 수는 2116명에서 2423명으로 14.5% 증가했다. 반면 산업체 직원의 재교육이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형 계약학과는 157개에서 147개로 줄었고, 학생 수도 4761명에서 4554명으로 감소했다.

산학협력 지표는 엇갈렸다. 산업체 경력을 보유한 전임교원은 1만1329명으로 전년보다 6.5% 늘었다. 국·공립대학은 3150명으로 10.2%, 사립대학은 8179명으로 5.2% 각각 증가했다.

반면 대학 연구성과가 기업으로 넘어가는 기술이전 실적은 줄었다. 지난해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기술이전 실적은 4669건으로 전년 5575건보다 16.3% 감소했다. 기술이전 수입료도 1183억2000만원에서 1003억7000만원으로 15.2% 줄었다. 다만 건당 평균 수입료는 2122만원에서 2150만원으로 1.3% 증가했다.

창업 지표는 개선됐다. 지난해 신규 학생 창업기업은 1998개로 전년보다 10.1% 늘었고, 교원 창업기업은 414개로 13.1% 증가했다. 창업강좌 수는 1만538개로 2.7% 줄었지만, 이수자 수는 36만3257명으로 소폭 늘었다.

신입생 선발에서는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선발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올해 4년제 일반·교육대학 전체 입학생 35만8499명 중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은 3만3938명으로 9.5%를 차지했다. 지난해 9.3%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대학의 기회균형선발 비율이 10.4%로 비수도권대학 8.8%보다 1.6%포인트 높았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학이 9.6%로 국·공립대학 9.1%보다 높았다.

신입생 출신 고교 유형은 일반고가 7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9.7%, 특성화고 6.5%, 자율고 4.5%, 특수목적고 3.8% 순이었다. 기타에는 영재학교, 검정고시, 외국고, 외국인학교, 대안학교 등이 포함된다.

전문대학에서도 계약학과와 창업 지표는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대학 계약학과는 155개로 전년보다 1.3% 늘었고, 학생 수는 4276명으로 3.8% 증가했다. 신규 학생 창업기업은 276개로 27.2% 늘었다. 다만 기술이전 실적은 75건으로 전년보다 29.2% 감소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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