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국립공원, 동물보호단체와 협력해 수의사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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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니옹 국립공원 측은 최근 비영리 동물 보호 단체인 르베즈 협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멸종위기 토착동물인 바라우 슴새를 보존하기 위해 수의사팀을 꾸려 길고양이 중성화 작업을 시작했다고 29일(현지시간) 웨스트프랑스가 보도했다.
이번 사업은 국가 녹색 기금 1만 유로(약 1760만원)를 지원받아 실시됐다. 레위니옹에서는 최근 길고양이 개체가 급격히 늘면서 바라우 슴새의 최대 포식자가 됐다.
해발 2000m 이상 고지대에 사는 바라우 슴새는 알을 1년에 하나만 낳고 평생 1마리의 짝만 두기 때문에 개체가 1마리가 죽으면 여러 세대에 걸쳐 개체군에 영향을 미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희귀한 특성과 개체 감소세를 고려해 바라우 슴새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다. 2009년 발표된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연간 900마리 이상의 바라우 슴새가 고양이, 쥐 때문에 사라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주민 도미니크 오레오는 "지난 몇 년간 길고양이가 너무 많아져 집에 와 병아리를 잡거나 음식을 훔쳐 가기도 한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수년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의자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해 왔지만 오지 마을의 제한된 접근성 때문에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이 섬에서 큰 규모에 해당하는 라누벨 마을에는 30가구가 거주하는데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도로까지 도보로 수시간이 소요된다.
이번에 파견된 캠페인 팀은 수의사 2명과 물자 운반 담당 자원봉사자 4명으로 구성됐다. 고양이 수술 장비를 포함한 짐 80㎏ 이상을 등에 지고 걸어서 해발고도 1400m에 있는 라누벨 마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의 수의사 컹탕 데스마예는 "라누벨 마을과 인구 50명의 레조랑제 마을에서 나흘씩 머물며 총 80마리 이상의 길고양이를 중성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