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여신 165조원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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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권에 따르면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경제안보 수호와 초격차 산업강국 도약, 실용적 경제협력 확대를 새로운 50년의 핵심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AI·반도체·바이오·배터리·방산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세계 5대 수출강국과 수출 1조달러 시대를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황 행장은 취임 이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중심으로 정책금융의 방향 전환에 집중해왔다.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해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AI 등 첨단산업과 중소·중견기업 지원책을 강화했다. 또 글로벌 사우스(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신흥국) 등 신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성장축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여신잔액 165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현장 중심의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자금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수출활력 제고를 위한 150조원 규모의 금융 패키지를 비롯해 전략산업 금융지원과 공급망 안정 지원, 중소·중견기업 지원 등을 추진하며 정책금융의 범위를 넓혔다. 특히 정책금융을 단순한 자금 공급에 그치지 않고 성장 산업 육성과 수출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겠다는 것이 황 행장 경영전략의 핵심이다.
다만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온전한 분기 기준 첫 성적표가 다소 저조하다는 점은 황 행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금융 자회사를 제외한 연결기준 수출입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179억원으로 전년 동기(3609억원)보다 39.6% 감소했다. 윤희성 전 행장 재임 기간 연간 당기순이익이 2022년 4153억원에서 2023년 7869억원, 2024년 1조402억원, 2025년 1조7536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쉽다.
금융권에서는 정책금융기관의 특성상 당장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수 있지만, 황 행장의 미래 전략산업·생산적 금융 중심 경영전략을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AI·반도체·방산 등 성장성이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정책금융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은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각에는 1990년 입행 이후 36년간 정책금융과 리스크관리, 개발금융, 정부수탁기금 업무 등을 두루 경험하며 수출입은행의 사업 구조와 내부 운영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해 온 '내부 출신 행장'이라는 점이 힘을 싣는다.
수출입은행은 미래 전략산업과 생산적 금융을 중심으로 정책금융 역할을 지속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기반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경제안보와 미래 전략산업 지원 등 정책금융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금융을 적기에 공급하고 변화하는 통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