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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싱가포르항공, 캐세이퍼시픽, 대한항공, ANA 등 아시아계 항공사들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 기간 확보했던 시장 점유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의 네이선 기는 "아시아 항공사들의 탑승률 증가세는 이미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장거리 노선 예약은 통상 6개월 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쟁 기간 축적된 예약이 실제 매출로 실현되는 효과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공 데이터 분석 업체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전쟁 이전 에미레이트·카타르·에티하드 등 걸프 지역 3대 항공사는 아시아발 유럽행 여행객의 약 33%, 대양주(호주·뉴질랜드)발 유럽 여행객의 50% 이상을 담당해 왔다.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직후 이들 항공사의 허브 공항은 드론 및 미사일 공격 우려로 임시 폐쇄된 바 있다.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항공사의 6월 중순 기준 운항 편수는 약 90%까지 회복된 상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에서도 이와 같은 추세가 확인된다. 중동 항공사 승객 감소율은 지난 3월 전년 대비 약 60%에 달했으나, 5월에는 28% 수준으로 완화했다. 반면 아시아발 유럽행 직항 노선 증가율은 3월 30%에서 5월 15%로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전쟁 초기 아시아 항공사의 환불 가능한 항공권을 예매했던 승객들이 중동 항로 안정화로 다시 걸프 지역 항공사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 항공사들의 좌석 포화와 운임 상승 역시 승객들이 다시 중동 항공사를 선택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 일정이 임박한 승객들의 경우 중동 경유 노선을 꺼리고 있으나, 내년도 사전 예약의 경우 중동 항공사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