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식 ‘세그먼트’로 우량기업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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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스닥 시장 30주년 기념식'에서 코스닥 시장의 신규 제도 추진 및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거래소는 이날부터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폐지 절차를 개시해 퇴출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관리종목 지정 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1000원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당하며,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도 기존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됐다. 거래소는 오는 2027년 6월까지를 '부실·한계기업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부실기업 퇴출 기간을 기존 평균 500일 안팎에서 384일 수준으로 신속하게 단축해 시장 건전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량기업이 온전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돕는 '코스닥 셀렉트' 세그먼트 제도가 신설된다. 이는 미국 나스닥의 '글로벌 셀렉트 마켓' 도입 성공 선례를 벤치마킹한 조치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코스닥 대표기업들을 세그먼트로 별도 격리·구분하고 이에 기반한 지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량기업의 코스피 이전상장 유인을 차단하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자금이 안정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거래소는 단순한 제도 정비를 넘어 시장의 신뢰를 본질적으로 회복하고, 코스닥의 고유한 정체성을 확립해 아시아 신시장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향후 30년의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규제 및 정보전달 체계를 전면 개편해 투자자 신뢰를 굳건히 다지는 동시에, 혁신기술기업에 대한 상장 기회를 한층 더 넓혀 미래 성장 산업의 본진으로서 생태계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해외 기업설명회(IR) 및 글로벌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해외 유망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시장을 다각도로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완성형 시장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최지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는 "부실기업과 우량기업이 한 시장 안에 혼재돼 옥석을 가리기 어려웠던 구조적 취약점을 도려내겠다"며 "오는 7~8월 중 공청회를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과감한 구조개혁을 통해 코스닥을 글로벌 성장 중심이자 아시아 신시장의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