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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째 추억 배달하는 보문 느린우체통…전국 넘어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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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장경국 기자

승인 : 2026. 07. 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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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물론 해외까지추억 전달
1-2. 보문관광단지 보문호반광장 앞에 설치된 느린우체통 전경
보문관광단지 보문호반광장 앞에 설치된 느린우체통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느린우체통'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추억을 배달하며 대표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로 운영 12년째를 맞은 보문관광단지 느린우체통은 올해 상반기 국내 7264통, 해외 246통 등 모두 7510통의 엽서를 전국과 세계 각지로 발송했다.

느린우체통은 관광객이 여행 중 직접 작성한 엽서를 일정 기간 보관한 뒤 발송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여행의 여운을 다시 떠올리고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발송지는 경상권이 가장 많았으며 경기·인천, 서울, 충청권이 뒤를 이었다. 전라와 강원,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도 이용이 이어졌다.

해외 발송도 활발했다. 대만과 미국, 싱가포르를 비롯해 페루, 프랑스, 독일, 튀르키예, 이스라엘 등 아시아와 북미, 유럽, 남미, 중동까지 다양한 국가로 엽서가 전달됐다.

관광객들의 참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문호반광장에서 열린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 행사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느린우체통 엽서 쓰기 체험에 참여해 여행의 추억을 기록하고 가족과 친구에게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사는 올해 느린우체통 엽서 디자인도 새롭게 선보였다.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경주를 상징하는 조형물 '탄생'을 비롯해 금관총 금관,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대한민국 관광역사공원,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대표 관광지를 담은 실사 엽서를 제작했다. 보문호 풍경과 경주타워, 황룡원 중도타워를 일러스트로 표현한 엽서 2종도 함께 제작해 관광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느린우체통은 단순히 엽서를 보내는 서비스를 넘어 여행의 추억을 저장했다가 다시 꺼내보는 감성 콘텐츠"라며 "전국과 세계 곳곳으로 전달된 엽서가 여행의 여운과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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