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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국방비 늘었지만 산업 병목…무기·병력 신속 증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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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7. 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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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체 생산 한계에 무기 공급 차질 우려
7일 정상회의서 생산 확대 방안 논의 예정
Trump NATO Rutte <YONHAP NO-4389> (AP Photo/Manuel Balce Ceneta)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AP 연합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동맹국들이 국방비를 증액하는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그 자금으로 무기 및 군사력을 신속하게 증강하도록 상황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보도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대폭 늘린 군사 지출을 산업 생산 능력의 한계로 인한 병목 현상 때문에 전투력 보강과 무기 생산 확대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년 전에는 추가 국방비 지출을 약속하는 것이 핵심이었다"며 "올해는 실제 결과를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토는 그동안 주변국들과의 관계에서 국방비 증액에 대한 압박을 받아왔다. 러시아는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은 나토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며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을 축소하겠다고 거듭 예고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유럽 국가들이 국방비를 늘리는 속도와 그 규모는 현지 방산업체들의 생산 능력을 넘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뤼터 사무총장은 미국 방산기업들에 약 3000억 달러(약 460조원) 규모의 무기가 발주된 상태라며 "우리는 사실상 생산 수용 능력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국 정부가 산업 생산 능력 한계, 신규 군인 모집 및 훈련 인프라 부족이라는 2가지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나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미 생산 시설이 과부하 된 데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탄약을 대량으로 사용해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부담이 커졌다.

아울러 각국이 자국 방산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각각 다른 종류의 장갑차를 개발하는 등 비효율적인 중복 투자가 발생해 방공 시스템이나 원거리 타격 미사일과 같은 핵심 전력 개발에 투자할 예산을 줄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유럽 전역의 군대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대규모 통합 시스템도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릴 위험이 있다.

뤼터 사무총장은 "다음 주 우리가 반드시 논의해야 할 핵심 과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자금이 들어오고 있고 방산 기반도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만큼 그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7일부터 이틀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다. 나토는 이 자리에 무기 생산 업체 임원 및 정부 기획 담당자들을 초청해 산업 포럼을 개최하고 생산량 증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나토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기 계약, 예비 합의, 공동 생산 협정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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