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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연(ADD), 독자적인 생성형 AI 기반체계를 전격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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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6. 07. 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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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 군사기밀 안심하는 ‘국방 전용 AI’ 구축
자체 개발 생성형 인공지능 ‘애디(Add+i)’ 전 직원 대상 운영 개시
폐쇄망 장벽 넘은 AX 혁신…국방 R&D 생태계 대전환 예고
0618 ADD 본관
국방과학연구소(ADD) 본관 전경. 대한민국 K-국방연구개발(R&D)의 핵심 기지인 국방과학연구소의 본관 건물을 정면에서 촬영한 야경 사진 / 사진=국방과학연구소(ADD)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글로벌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뒤흔들고 있지만, 철저한 보안이 생명인 국방 분야에서는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군사기밀 유출을 막기 위해 외부망과 철저히 차단된 '폐쇄망'을 운용하다 보니, 민간의 오픈 AI 서비스나 생성형 AI 모델을 도입하는 데 구조적인 한계가 명확했기 때문이다.


◇ 군사기밀 유출 방지 위해 '독자 개발' 정공법 택했다

이러한 장벽을 깨고 대한민국의 국방 연구개발(R&D)을 총지휘하는 국방과학연구소(이하 ADD, 소장 이건완)가 국방 환경에 최적화된 독자적인 생성형 AI 기반체계를 전격 구축했다.

ADD는 지난 6일, 폐쇄망 내부에서 연구개발 및 행정 업무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자체 개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애디(Add+i)'의 본격적인 운영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애디(Add+i)'라는 명칭은 ADD 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ADD intelligence'와 'Advanced defense development intelligence'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국방 R&D를 가속화하는 핵심 지능을 뜻한다.

이번 '애디'의 탄생은 민간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국방 기관이 직접 주도해 AX(인공지능 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방산 업계와 과학기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ADD는 지난해 5월 인공지능 전담팀(TF)을 발족하고 직접 개발 방식을 수립한 뒤, 같은 해 12월부터 3개월간 공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개발을 완료했다. 기획부터 개발,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은 ADD 내 국방인공지능기술연구원에서 직접 수행했으며, 지난달까지 철저한 베타 테스트와 내부 안정화 작업을 거쳐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 단순 챗봇 넘어 '바이브 코딩'까지… 연구 몰입도 극대화

이번에 도입된 '애디'는 기존의 단순 질의응답형 챗봇 수준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규정 검색, 문서 요약, 번역 등 기본적인 행정 효율화 기능을 기본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폐쇄망 내 국방 R&D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인공지능 개발 에이전트'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연구원들이 AI와 협업해 소프트웨어를 구현하는 이른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환경의 제공이다. ADD 연구원들은 프로그램 코드 작성, 오류 분석, 테스트 코드 생성 등 소프트웨어 개발의 전 과정에서 '애디'의 밀착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연구원들이 머릿속으로 구상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실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 마련됐다.

실제로 ADD는 애디를 활용해 연구소가 보유한 공간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공간정보 관리체계'를 성공적으로 개발·구축하는 성과를 냈다. 자연어 기반의 빠른 정보 탐색으로 소모적인 단순 반복 업무가 대폭 줄어들면서, 연구원들이 오롯이 고부가가치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ADD는 이번 개발을 발판 삼아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도입의 토대를 다지는 한편, 국방 AX를 선도할 실질적 역량을 완벽히 확보했다.


0706 ADD 안규백 방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4월 10일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국방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원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ADD에서 "육군의 K-9 자주포, 공군 KF-21 전투기, 해군 호위함·잠수함 등 K-육상·해상·항공 무기체계가 오대양 육대주로 뻗어나가며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국방부
◇ 연내 '애디 2.0'으로 진화… 참여형 국방 AI 생태계 꿈꾼다

ADD의 시선은 이미 다음 단계인 '차세대 국방 AI'를 향하고 있다. ADD는 '애디'의 기세를 몰아 연내 확대를 목표로 차세대 서비스인 '애디 2.0' 개발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애디 2.0'은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단계를 넘어, 사용자의 궁극적인 목표를 스스로 이해하고 필요한 도구 및 시스템을 연계해 실제 업무를 주도적으로 완수하는 '에이전트 기반 구조'로 설계된다. 특히 글로벌 인공지능 에이전트 연동 표준인 MCP(Model Context Protocol)와 스킬 기반 표준 연동 체계를 전격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소 내에 산재한 다양한 시스템과 방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종 목표는 연구소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직접 개발해 '애디 2.0'에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참여형 인공지능 생태계'의 조성이다. 폐쇄망이라는 제약을 극복하고, 내부 지식의 선순환을 통해 스스로 진화하는 인공지능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건완 ADD 소장은 "애디(Add+i)는 연구소 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첫 번째 도전"이라며, "이를 통해 연구소가 축적한 귀중한 자료와 직원들의 지식을 인공지능 생태계로 연결해 R&D 역량을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체 AI 역량을 바탕으로 국방 R&D의 AX를 선도하고, 우리 군의 실질적인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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