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사유의 풍경 그리는 붓…김칠순 마드리드 개인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06010001895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7. 06. 12:3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GAMMA 초청으로 ISEM서 '사유의 풍경들' 개최
자연과 기억, 회화의 물질성 탐구한 신작 10점 공개
ㅇ
김칠순의 'Memory of Joy'. ⓒ Chil Soon KIm All rights reserved. /작가 제공(작가의 허락 없이 무단복제 및 사용 금지)
경희대학교 의류디자인학과 김칠순 교수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인전 '사유의 풍경들(Landscapes of Contemplation)'을 개최한다.

김 교수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 ISEM 패션비즈니스스쿨에서 열리는 GAMMA(Global Alliance of Marketing & Management Associations) 초청 개인전을 통해 회화 신작 10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4년 밀라노대 초청 전시에 이어 마련된 두 번째 유럽 초청 개인전이다. 연구년 동안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공부하며 실험하고 탐구해 온 작업들을 집약해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시 제목인 '사유의 풍경들'은 작가가 바라보는 풍경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김 교수에게 풍경은 눈앞의 자연을 재현하는 대상이 아니라 경험과 기억, 시간이 머무는 마음의 공간이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시간을 화폭에 담아내며 관람자 역시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투영할 수 있는 사유의 공간을 제안한다.

그동안 자연을 주요 관심사로 삼아온 김 교수는 최근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비롯해 보이는 것을 비가시화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화하는 회화적 표현을 탐구해 왔다. AI와 SNS를 통해 디지털 이미지가 실재를 빠르게 대체하는 시대 속에서 회화만이 지닌 물질성과 신체성을 다시 묻는 작업이기도 하다.

ㅇ
김칠순의 'The Secret Edge of Artitaya'. ⓒ Chil Soon KIm All rights reserved. /작가 제공(작가의 허락 없이 무단복제 및 사용 금지)
전시에는 유화 작품 8점과 유화·아크릴 혼합매체 작품 2점 등 총 10점이 출품된다. 추상과 반추상, 구상을 넘나드는 다양한 회화 형식과 함께 회화 이미지를 텍스타일 디지털 프린팅으로 확장한 작업도 함께 선보이며 순수미술과 텍스타일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시한다.

김 교수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작업실에서 쌓아온 고민과 탐구의 과정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연구년 동안 회화를 공부하면서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 자체가 무척 즐겁고 설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캔버스 앞에 서면 붓질과 색을 쌓아가는 일에 깊이 몰입했고, 작업을 마치면 어느새 새벽인 날도 많았다"며 "자연을 바라보며 느낀 감각과 마음속 풍경을 화면에 담아 관람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디지털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회화는 사람의 손과 몸이 남긴 흔적, 그리고 시간이 축적된 물질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매체"라며 "관람객들이 작품 앞에서 잠시 멈춰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