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에 달랑 7개만 생존 전망
파산이 거의 일상, 속속 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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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이 최근 경영 컨설팅 기업인 알릭스파트너스와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경쟁력이 형편 없었다고 해도 괜찮았다. 공정이 복잡할 뿐 아니라 부품이 엄청나게 필요한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 기술이 낙후했던 만큼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전기자동차가 세계적 대세가 된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완전히 달라졌다. 아주 자연스럽게 신에너지차 산업의 선도국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극강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배터리와 인공지능(AI) 기술이 이상적으로 결합된 만큼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통계가 이 사실을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우선 전기차 위주로 생산량을 살펴보면 2025년 기준으로 1700만대 가깝게 생산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는 1000만대 생산 기록을 가볍게 세울 가능성이 높다.
수출량 역시 놀랍기만 하다. 지난해 400만대 전후의 전기차를 수출하면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기록했다고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베이징의 자동차 평론가 딩하이(丁海)씨가 "중국의 신에너지차, 특히 전기차는 극강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한마디로 가성비가 높다"면서 향후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평정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은 역시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대유행이 되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실제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약 150∼200개 기업이 마치 춘추전국시대의 제후국들처럼 어떻게든 시장의 파이를 나눠먹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활발한 생산과 판매에 나서는 기업은 30여개 정도에 불과하나 이 역시 적다고 하기 어렵다.
자금력은 도외시한 채 무차별로 찍어내듯 하는 과잉 생산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해야 한다. 거의 홍역을 앓고 있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치열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과열 경쟁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겉으로는 멀쩡한 차들이 원가에도 훨씬 못 미치는 가격에 판매된다거나 출고되자마자 중고품으로 헐값에 시장에 나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상당수 업체들이 디폴트(채무 불이행)나 파산에 이르는 것 역시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 지난 수년 동안 최소한 50여개 전후의 업체들이 조용히 사라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이런 경향이 현실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한다. 알릭스파트너스와 업계 관계자들이 극강의 경쟁력을 보유한 단 7개만의 기업이 2030년까지 무사할 것이라는 분석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해야 한다. 파산이 진짜 일상이 된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업계 곳곳에서 들리는 비명이 이제 분명한 현실이 됐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