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구조조정,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투자 재원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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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759억원 순유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8927억원 순유입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반면 유형자산 취득 등 투자활동에는 1조 3764억원이 투입되면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9조 8999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8조 5324억원으로 감소했다. 회사는 차입금을 늘리며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있으나 순차입금 확대로 부채비율이 상승하면서 신용등급 전망 하향 압박도 커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LG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구조적 수익성 약화와 배터리 소재 중심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이 반영되면서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자체 영업현금흐름 외에도 보유 중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이나 블록딜, 비핵심 자산 매각 등 다각적인 자금 조달 수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핵심 현금창출원이었던 석유화학 부문은 여수 나프타분해시설 이공장 지분 매각 추진과 저수익 한계 공장 가동 중단 등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현금 유출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LG화학은 사장 직속 신사업 개발 조직을 신설해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액의 70%를 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소재 등 육성 사업에 배분하고 패키징용 접착제, 저유전 소재, 유리기판 등 첨단 패키징 소재 개발에 집중해 전자소재 사업을 2030년 2조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단순 소재 공급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공정까지 설계하는 통합 솔루션 기업인 기술이 강한 컨버팅 회사로 도약해 차별화된 수익 구조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산화탄소 지속가능항공유 전환 기술 실증 사업인 CCU 메가프로젝트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점도 친환경 소재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3조 2900억원, 영업이익 3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2분기 실적 개선세가 본격적인 재무 체력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석유화학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과 신규 반도체, 로봇 소재 부문의 매출 기여 시점이 맞물려 독자적인 현금창출력을 갖추는 선순환 구조를 얼마나 빠르게 안착시키느냐가 LG화학 중장기 전략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 김동춘 LG화학 사장이 22일 타운홀 미팅에서 반도체, 모빌리티·로봇 등 미래 핵심 사업 육성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07m/07d/20260706010003888000203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