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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바다 위에 띄운 데이터센터’ 상용화…美 휴스턴 프로젝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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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7. 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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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안영규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 최원영 삼성중공업 협의회 위원장, 서 민 무스테리안사 CEO가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Data Center World)'에서 미국 내 FDC 공동 개발 및 인도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추진하는 부유식 데이터센터(FDC)의 첫 상업화 무대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손잡은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사 무스테리안(M3)이 휴스턴 인근에 500MW(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양사의 첫 FDC 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유식 데이터센터(FDC·Floating Data Center)'는 서버와 냉각·전력 설비를 해상 부유 구조물 위에 설치한 데이터센터로, 쉡게 말해 바다 위에 띄우는 데이터센터를 일컫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Data Center World)'에서 50MW급 FDC 개념설계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와 영국 로이드선급협회(LR)로부터 개념승인(AiP)을 획득했다.

같은 행사에서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사 M3와 미국 내 FDC 공동 개발 및 인도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M3가 공개한 '프로젝트 제우스(Project Zeus)'다. M3는 홈페이지를 통해 휴스턴의 복합화력발전소(CCGT) 인근에 500MW급 그린필드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하는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부유식 데이터센터와 육상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형태로, 2028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제시한 첫 상업용 FDC 서비스 시점과 정확히 맞물린다. 삼성중공업 역시 2028년 상반기를 목표로 FDC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프로젝트 제우스가 첫 사업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업 구조도 양사의 역할과 맞아떨어진다. MOU에 따르면 M3는 부지 확보와 테넌트 유치, 프로젝트 개발을 맡고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해양 자산의 설계·제작·인도를 담당한다.

당시 발표문에는 사업명과 계약 규모, 발주 시기, 최종 고객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양사가 구체적인 사업 협의를 진행 중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최근 FDC 협력 생태계를 빠르게 확대하는 것도 상용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지난 6월에는 그리스 선주사 캐피탈, LR과 FDC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캐피탈은 프로젝트 발굴과 투자, 삼성중공업은 기술 개발과 건조, LR은 규정과 인증을 각각 맡는다. 이와 별도로 LR 산하 자문조직과 사업성 분석, 기술경제성 검토,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다만 휴스턴 프로젝트가 삼성중공업의 첫 FDC 사업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M3가 공개한 프로젝트에는 발전소 명칭과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현황, 투자자, 정확한 설치 위치 등 핵심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도 구체적인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무스테리안은 FDC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디벨로퍼"라면서도 "개별 프로젝트 참여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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