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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AI 경쟁 본격화, 일정·예약·수수료까지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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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7.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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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맞춤형 서비스·업무효율도 제고
하나투어 'H-AI', 노랑풍선 '환불캘린더'
여행 환경 변화, MZ세대 AI 활용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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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여행업계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며 AI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품 검색을 넘어 일정 계획, 예약, 수수료 확인까지 AI가 담당하는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는 이용자 편의와 함께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국내 여행사 중에서는 하나투어가 AI 서비스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7일 AI 에이전트 '하이(H-AI)'를 AI 에이전트 간 협업이 가능한 A2A 기반 체계로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용자 환경 개선으로 재방문 시 불필요한 탐색을 줄이고, 이전 여행 계획을 중단 없이 편리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A2A 체계는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상품 추천, 일정 생성, 예약 조회 등을 최적의 경로로 수행할 수 있게 한다. A2A 체계 기반의 서비스 범위는 향후 더 확대될 전망이다. 하나투어는 상품 추천부터 예약 전환까지 전 과정의 '원스톱 여행 커머스' 환경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하나투어는 오픈AI로부터 '실버 토큰'을 받으며 AI 서비스 활용 규모를 증명한 바 있다. 지난 5월 'AWS 서밋 서울 2026'에서는 AI 혁신 기업 사례로 언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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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H-AI 캡처
노랑풍선은 'AI 환불캘린더'를 도입해 이용자 편의 제고에 나섰다. AI 환불캘린더는 국제선 항공권의 취소 및 환불 규정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취소 시점별 환불 수수료를 제시한다. 취소·환불·위약금 규정이 제각각 다른 국제선 항공권에 대해 잔여일과 예상 취소 수수료를 원화 또는 외화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와 같은 AI 서비스는 내부 업무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노랑풍선은 기대하고 있다. 상담원도 안내 시 AI 환불캘린더를 활용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문의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랑풍선은 AI 기술을 서비스와 업무 전반에 적극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AI환불캘린더 예시 이미지 (1)
노랑풍선 AI 환불캘린더 예시
여행사들이 AI 경쟁에 뛰어드는 이유는 생성형 AI의 보편화 이후 여행 준비 방식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인터넷 검색으로 단편적 정보를 모아 계획을 짜던 여행자들은 이제 생성형 AI에게 "3박4일 홋카이도 여행 일정을 짜 달라"고 요청하고 실제 실행에 옮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최근 생성형 AI 이용자의 84%가 "여행 계획 경험이 개선됐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독일의 경영컨설팅 업체 사이먼-쿠처는 보고서에서 MZ세대 60% 이상이 여행 계획에 AI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여행업계는 실제 구매 가능한 상품이 있는 자체 플랫폼 안에서 이와 같은 AI의 장점을 구현해 이용자의 상품 접근성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단순 챗봇을 넘어 이용자 맞춤형 여행을 스스로 완성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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