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현금흐름으로 금융투자 확대
배당은 늘었지만 운용 성과는 이제부터…리스크 관리도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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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2~3일 인베니 주식 2832주를 추가 매입했다. 취득금액은 약 3976만원이다. 개인 보유 주식은 243만6467주, 지분율은 8.94%로 늘었다. 특별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도 46.30%까지 확대됐다.
구 회장은 3월 이후 여러 차례 인베니 주식을 사들였으며, 올해 누적 매입금액은 12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매입단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8만5000주, 발행주식 총수 2725만주의 약 0.3% 수준이다.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규모가 아님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인베니가 LS그룹 안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인베니는 도시가스 자회사 예스코를 보유한 예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사명을 바꾸며 출범한 투자형 지주회사다. 안정적인 도시가스 사업에서 확보한 현금을 금융자산과 회사채, 전략적 투자 등에 운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문제는 그만큼 검증해야 할 대상도 늘어난다는 점이다. 투자가 성공하면 배당 확대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반대로 운용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 주주환원 여력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 결국 도시가스 사업의 안정성보다 자산 운용 능력이 더 중요한 회사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앞서 인베니는 지난해 자기주식 15만8000주를 처분하고 67만1000주의 교환사채를 발행해 약 568억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6억원의 추가 이자·배당수익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베니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조3276억원, 영업이익 11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4.4%, 378.8% 증가한 수치다.
배당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인베니의 주당 배당금은 2021년 2000원, 2022년 2250원, 2023년 2500원, 2024년 2750원, 2025년 3000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5400원까지 확대됐다. 투자수익을 배당 재원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투자형 지주회사 전략을 둘러싼 우려도 적지 않다. 인베니는 최근 해외 빅테크 주식과 회사채 등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테슬라와 메타플랫폼스, 아마존 등 해외 빅테크 주식에 투자했고, 최근에는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콘텐트리중앙에 대한 대출의 회수 가능성을 둘러싸고 관심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