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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5 양산으로 반격 노리는 삼성 파운드리…인텔도 거센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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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7. 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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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유럽 증설 단행
삼성도 미 파운드리 팹 본격 가동 전망
증설 경쟁 지속에도 수요 증가세
TSMC 견조한 수익성 지속
INTEL-IRELAND/ <YONHAP NO-4731> (REUTERS)
14일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유럽 지역 생산시설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로이터·연합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들의 생산능력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세계 1위 TSMC가 미국·독일·일본 등에서 생산거점을 확대하는 가운데 인텔도 유럽 생산기지에 50억유로를 추가 투자하며 추격에 나섰다. 삼성전자 역시 미국 테일러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어 AI 시대 첨단공정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4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아일랜드 레이슬립(Leixlip) 캠퍼스에 50억유로(약 8조원)를 투자해 생산시설을 확충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용 제온(Xeon) 프로세서 생산 확대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파운드리 고객 확보를 위한 생산능력 확대가 목적이다.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순수파운드리 시장에서도 삼성에 이어 점유율 3위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제조 육성 정책을 기반으로 애플,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는 만큼, 생산시설도 적극적으로 확충해 나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투자를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경쟁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업계 1위인 TSMC 또한 미국과 독일, 일본 등에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고, 대만 내에도 첨단 AI 패키징 시설을 증설하면서 생산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미국과 국내 등에 생산시설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팹에서는 테슬라의 AI5 칩 양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선 올해 연말부터 본격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생산 시설 확충에도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웨이퍼 가격 상승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TSMC는 AI 서버용 GPU와 CPU 수요가 급증하면서 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9% 증가한 4426억8000만대만달러(약 20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도 지난해보다 35.6% 증가했다. 업계 1위인 TSMC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하며 수익성 부진이 이어졌던 삼성 파운드리도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상위 10개 파운드리 매출은 AI HPC(고성능컴퓨팅) 칩 수요와 TV·PC 공급망의 선주문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3.7% 증가한 479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AI용 첨단공정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에도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하반기에는 웨이퍼 가격 인상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환경에서 삼성전자도 파운드리 사업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 AI5 칩 생산을 수주하며 최첨단 2나노 공정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테일러 공장이 연내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경우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쟁 환경은 녹록지 않다. TSMC가 AI 특수를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데다 인텔까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 회복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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