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日산업계와 AI생태계 논의…제조·로봇시장 공략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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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은 엔비디아가 일본을 단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판매시장이 아니라 AI 에이전트와 로봇·자동차·공장용 '피지컬 AI'를 실증할 산업 현장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이날 오후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세가와의 협력 3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황 CEO와 사토미 하루키 세가사미홀딩스 최고경영자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해 협력 역사를 돌아보고 차세대 AI 컴퓨터와 최신 GPU를 소개할 예정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신형 시스템온칩 'RTX 스파크'도 공개된다.
엔비디아와 세가의 인연은 회사 창업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엔비디아는 1990년대 세가의 게임기용 그래픽칩 개발에 참여했으나 기술적 한계로 사업이 좌초하면서 경영 위기를 맞았다. 세가는 계약을 중단하면서도 엔비디아에 자금을 지급했고, 엔비디아는 이를 바탕으로 PC용 그래픽칩 개발로 방향을 돌렸다. 이후 엔비디아는 1999년 GPU를 상용화하며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했다.
◇대화형 AI 넘어 '일하는 AI'로
황 CEO는 이날 도쿄 미나토구에서 열리는 'Build-a-Claw Tokyo' 행사에도 참석한다. 이 행사는 엔비디아가 지난 3월 공개한 자율형 AI 에이전트 플랫폼 'NemoClaw'를 일본에서 시연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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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16일에는 도쿄에서 일본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NVIDIA Japan AI Ecosystem Reception'에 나선다. 엔비디아가 언론에 보낸 초청장에 따르면 그는 일본 산업의 혁신과 경제성장을 AI가 어떻게 가속할 수 있는지를 주제로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별도 기자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방일의 무게중심은 게임용 그래픽 기술에서 출발한 엔비디아가 AI 인프라와 에이전트, 피지컬 AI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 황 CEO는 올해 GTC에서 AI 공장과 자율형 에이전트, 피지컬 AI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특히 "모든 산업기업이 로봇기업이 될 것"이라며 제조·물류·교통 현장으로 AI가 확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자동차와 산업용 로봇, 정밀기계, 게임 콘텐츠 기반이 강하다. 엔비디아로서는 AI 모델을 실제 기계와 생산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주요 시장이다. 30년 전 일본 게임산업과의 협력으로 생존 기반을 마련했던 엔비디아가 이제는 AI를 앞세워 일본 제조업과 로봇산업의 전환을 다시 겨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