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만5000명 국경 넘어 촐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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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정을 기해 스페인 남단과 영국 해외 영토인 지브롤터 사이의 물리적 장벽이 공식 철거되면서 양 지역 간 이동이 자유로워졌다.
지브롤터는 스페인 남단에 위치한 인구 약 3만8000명의 영국 해외 영토로 스페인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2020년 영국의 EU 탈퇴 시 지브롤터와 EU 간 통행 및 교역 관계는 미합의 상태로 남겨지며 그동안 국경 통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영국과 EU가 그동안 협상을 거듭한 끝에 합의점에 도달하면서 지브롤터는 사실상 솅겐 자유 이동 구역에 편입됐다.
이번 합의로 매일 육로로 국경을 넘어 지브롤터로 출퇴근하던 약 1만5000명의 스페인 노동자들과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됐다고 AP는 전했다.
공항과 항구에서의 출입국 검문은 영국과 스페인 국경 수비대가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는 런던과 파리를 잇는 유로스타 철도의 공동 검문 방식과 유사하다.
다만, 영국 외 국가에서 지브롤터로 진입하는 여행객들은 유럽 전역에 도입된 EU 출입국 시스템(EES)을 따라야 한다.
지브롤터는 1713년 위트레흐트 조약에 따라 영국에 할양됐는데, 스페인은 현재까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양국 관료들은 이번 국경 장벽 철거가 지브롤터 영유권 지위나 역사적 분쟁의 최종 해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