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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젊은층 취업 ‘한파’…청년 고용률 26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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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6. 07. 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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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청년 취업자 전년 동월比 19.7만명 감소
청년층 실업률 7%…1년3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경력 중심' 고용구조 변화에 청년 일자리 감소
3분기 일자리 회복 방안 발표…"20만개 이상 창출"
고용률 석달째 하락…청년층 고용부진 계속<YONHAP NO-5904>
15일 서울의 한 고용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연합
#졸업한 지 1년을 막 넘긴 20대 후반의 취업준비생 정모씨의 한숨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대학 시절 해외 어학연수와 각종 대외활동 경력으로 무장한 그지만,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는 거리가 있다는 이유로 면접은커녕 서류전형부터 통과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서류전형의 벽을 넘어 면접장에 들어서면 인턴과 기간제 근로자 경력이 있는 지원자들과의 경쟁을 마주해야 한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청년층 일자리 감소가 지속되며 실질적인 고용시장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를 경제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경제성장률 3%를 목표로 내건 정부지만, 이를 주도해야 할 청년층의 취업 문제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모습이다.

15일 국가데이터처의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7000명 감소한 34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청년 고용률도 1년 사이 1.7% 포인트(p) 낮아진 43.9%로, 26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청년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명 증가, 실업률은 0.9%p 오르며 7.0%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수가 6만3000명 늘어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과 대조되는 분위기다.

정부 출범으로부터 1년이 넘어선 가운데, 청년 고용 한파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해 청년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7만8000명이 감소한 35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3년 연속으로 감소세가 이어진 데다 2020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한 것이다. 정부가 첫 연간 단위의 경제 운용을 맡게 되는 올해에도 청년 취업자 수는 상반기 내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고용시장 구조가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게 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해 9월 공개한 '2025년 하반기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 조사'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 28.1%는 경력이 있던 중고 신입이었으며,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인원에서 경력직 채용 비율은 평균 26.9%로 나타났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고용시장에서 대규모 공채가 없어지고 경력 채용이 중심이 되는 등 과거에 비해 청년들이 취업하기 힘들어졌다"며 "정부에서도 청년 고용상황을 심각히 보고 관련 대책을 내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정책적 효과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젊은층의 취업 회복을 위해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을 3분기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방안은 2030년까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전문인력 20만명 이상을 양성하는 동시에 20만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민간·공공분야에서 각각 10만개씩 창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편 지난달 제조업과 농림어업, 건설업에서의 취업자 수 감소세도 도드라졌다. 제조업에서는 9만7000명이 줄어들며 24개월 연속으로 감소세가 이어졌으며 농림어업도 9만5000명이 줄었다. 같은 기간 건설업 또한 6만7000명이 줄어들며 26개월째 감소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자동차·기계 수출 증가 전환 등으로 감소폭은 축소됐으나 2개월 연속으로 10만명 안팎으로 감소하며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건설업은 자재수급 애로, 공사비 상승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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