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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메리츠, 홈플러스 2000억원 지원 잠정 합의…극적 회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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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07. 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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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운영자금 고갈과 매장 시설 유지·관리의 어려움으로 본사와 대형마트 매장 영업 임시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 13일 서울시내의 한 점포 입구에 임시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송의주 기자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 회생에 필요한 최소 긴급 자금 2000억원의 지원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측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2000억원에 대한 보증을 설 경우 메리츠금융그룹이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금융그룹이 16일 이사회에서 해당 안을 승인하면 홈플러스는 즉시항고 등 절차를 거쳐 기존 폐지 결정을 뒤집을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홈플러스는 다시 회생 절차를 밟게 될 수 있다. 다만 이사회에서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또 이번 긴급자금 지원이 경영 정상화로 이어질 것이란 보장은 없다.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 즉시항고 기한은 오는 20일까지다.

한편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간 이견 해소는 을지로위 등 더불어민주당의 압박 속에서 이뤄졌다. 민주당 민병덕 을지로위원장은 이날 오후 '홈플러스 노동자·상인 총궐기대회'에 참석해 "내일 중으로 2000억원 문제가 해결돼 홈플러스의 파산을 막고 본격적으로 살리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민주당 을지로위는 지난 9일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등을 불러 긴급 운영자금 확보와 회생 방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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