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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는 송학동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정비사업의 총사업비를 기존 257억원에서 652억원으로 증액하고, 빗물펌프장과 우수저류시설을 포함한 침수 예방시설 확충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송학동 일원은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갑작스러운 소나기나 태풍이 올 때마다 상습적인 침수를 겪어온 대표적인 취약 지역이다. 비가 많이 오면 기존 하수관로의 용량이 부족한 데다, 인근 하천의 수위까지 함께 올라가 도심 속 빗물이 강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역류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시는 2022년 환경부로부터 이 지역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받고 하수관을 넓히는 정비 대책을 수립했다. 하지만 침수 시뮬레이션을 정밀하게 다시 분석한 결과, 단순한 하수관 교체만으로는 매년 강력해지는 기후 위기형 폭우를 막기에 한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는 행정 편의주의적 관행을 깨고 사업 계획을 전면 재검토했다. 지난 4월 대형 우수 저류시설과 빗물펌프장을 신설하는 내용의 변경 대책을 전격 수립하고, 당초 257억원이었던 총사업비를 652억원으로 무려 395억원이나 대폭 증액시키는 쾌거를 이뤄냈다.
사업 기간 역시 대규모 공사 도입에 따라 2032년까지로 연장돼 총 2단계에 걸쳐 안전망을 구축한다.
구체적인 로드맵에 따르면, 우선 1단계 사업은 2027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까지 마무리한다. 갑자기 쏟아지는 빗물을 임시로 가둬둘 수 있는 3만 톤 규모의 대형 우수저류시설과 분당 600톤의 빗물을 강제로 강에 뿜어내는 빗물펌프장을 신설한다. 물길을 열어줄 대형 토출관로 1.9㎞ 등도 우선 설치해 단기적인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2단계 사업은 2032년까지 진행된다. 우수관로 4.9㎞를 넓히거나 새로 깔고, 도로 위 빗물받이 500개를 정비한다. 특히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맨홀 추락방지시설 136개도 함께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대형 방재 시설의 확충을 통해 송학동 일대 주민들이 수십 년간 겪어온 침수 고통을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춘수 익산시 하수도과장은 "침수 원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